이강인과 한솥밥 HERE WE GO! 로메로, '토트넘 OUT' 직접 발표..."수많은 추억과 자부심 안고 떠난다" 작별 편지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15 14: 27

크리스티안 로메로(28)가 지난 5년간 함께했던 토트넘 홋스퍼에 마지막 편지를 남겼다.
로메로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오늘, 5시즌 동안 단순한 클럽 그 이상이었던 이곳에 작별을 고한다. 이곳은 나의 집이었고, 나의 도전이었으며, 나와 내 가족이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한 한 부분을 만들어간 곳이었다. 난 우리가 함께 겪고 이뤄낸 모든 것에 대한 수많은 추억과 엄청난 자부심을 가슴 가득 안고 떠난다"라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어 그는 "내가 이곳에 왔을 때, 분명한 꿈이 있었다. 이 클럽의 역사에 내 이름을 남기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하고, 희생하며, 오랫동안 너무나 어려워 보였던 무언가를 이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바로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었다"라고 적었다.

[사진] 크리스티안 로메로 소셜 미디어.

로메로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꿈을 이뤘다. 그는 "그리고 우리는 해냈다. 그 여정이 완벽했던 건 아니지만, 그것이 나의 작별을 정의하도록 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행복했던 순간들, 배웠던 것들, 내 곁을 지켜준 사람들, 그리고 무엇보다 이 5년 동안 내가 받은 사랑을 기억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토트넘 소셜 미디어.
감사 인사도 전했다. 로메로는 "나와 함께 이 여정을 걸어온 클럽의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 스태프,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까지. 여러분 모두는 내 이야기의 일부이며, 내 마음속에 자리를 갖고 있다"며 "나를 사랑해 주시고, 존중해 주시고, 첫날부터 나를 여러분 중 한 명처럼 느끼게 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모든 포옹, 모든 노래, 모든 깃발, 모든 박수에 감사드리며, 언제나 그곳에 있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나도 완벽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마음에 평안을 준다. 나는 항상 모든 것을 바쳤다는 것"이라며 "나는 자부심과 온 마음을 다해 이 유니폼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로메로는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나는 클럽을 떠나지만, 내 마음의 일부는 언제나 이곳에 남아 있을 것"이라며 "한때 나는 여러분 중 한 명이었다. 오늘 나는 영원히 여러분 중 한 명으로 떠난다. 나의 모든 사랑과 존경을 담아.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안녕"이라며 마지막 편지를 마쳤다.
다만 로메로는 감동적인 작별 인사와 별개로 토트넘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그는 거친 플레이 스타일로 인한 잦은 징계와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뒤로도 그에 걸맞은 책임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막판 토트넘의 강등 여부가 걸린 경기를 앞두고 고국으로 날아가는가 하면 아스날에 자신을 역제안한 것으로 드러나 최악의 주장으로 불렸다.
[사진] B/R 풋볼 소셜 미디어.
그래도 마지막엔 훈훈하게 좋은 기억들만 되새기며 떠난 로메로. 이제 그는 이강인이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할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토트넘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간 합의가 성사됐으며, 토트넘은 옵션을 포함해 4000만 유로(약 656억 원) 규모의 패키지를 받는다"라며 "HERE WE GO!"를 외쳤다.
그는 "지난 7월 인터 밀란과 협상은 무산됐고, 바르셀로나는 며칠 전 영입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은 아스날에는 절대 로메로를 팔 생각이 없었다. 아틀레티코행은 던 딜(계약 완료)이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BBC' 역시 "아르헨티나 출신 센터백 로메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틀레티코는 28세인 로메로의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3420만 파운드(약 656억 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해 여름에도 로메로를 강력히 원했다. 당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직접 전화를 걸어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결사반대에 부딪혀 무산됐고, 로메로는 신사 협정을 조건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로메로와 아틀레티코는 1년 뒤 결국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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