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통증이 심하더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투수 임지민의 안면 강타 여파가 여전히 팀을 감싸고 있다. 이호준 감독 역시 말을 쉽게 잇지 못했다.
임지민은 지난 14일 사직 롯데전, 9회 2사 2루에서 레이예스의 직선 타구에 안면을 강타 당했다. 입에서 출혈이 발생했고 그대로 주저 앉았다. 응급 조치를 받은 임지민은 스스로 구급차에 탑승했고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진을 받았다.

정밀검진 결과 아래턱뼈 분쇄골절에 입 안쪽 열상 소견을 받았다. 일단 입 안쪽 열상은 봉합수술을 진행했고 다음 주초 구체적인 수술 날짜가 잡힐 예정이다. 임지민은 부산 동아대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고 입원했다. 수술 역시도 동아대병원에서 받을 전망이다.
이호준 감독은 15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병원을 다녀왔다. 얼굴이 많이 부었더라. 아직 통증이 심해서 진통제를 맞고 있다. 얼굴이 부어서 말을 제대로 못한다”면서 “검진도 받았고 수술도 지금 입원한 병원에서 할 것 같다. 다행히 전문의가 있다고 하더라”고 임지민의 상황을 설명했다. 복귀 시점은 수술 이후 정해질 전망이다.

이호준 감독은 이어 “처음에는 글러브에 맞은 줄 알았다. 너무 소리가 커서 글러브에 맞은 줄 알았는데 애가 쓰러지길래 놀랐다”고 전하면서 “수술하고 좋아지면 되는데 또 트라우마가 남을까봐 걱정이다. 그게 신경이 쓰이고 걱정된다. 나도 야구하면서 처음 있는 일이다”고 우려를 전했다.그러면서 이 감독은 자책했다. 그는 “내가 미안하더라. 어린 친구가 너무 빨리 힘든 보직을 맡았다. 어제도 9회 첫 두타자 상대로 투구수가 많았으면 교체를 했을 것이다. 그런데 너무 깔끔했다. 어차피 오늘은 쉬게 해주려고 30구까지 지켜보려고 했는데 30구 째에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감독은 “마운드에 갔을 때 옆에 김태형 감독님이 계신지도 몰랐다. 경기 끝나고도 바로 연락이 오시더라. 연락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임지민이 쓰러진 이후 병원 이동 상황까지 체크하는 등 신경썼다.
임지민이 내려간 뒤 올라온 김태훈이 내리 안타를 허용하면서 실점을 했지만 경황이 없었다. “이후 안타를 맞고 실점을 했지만 감흥이 없었다. 나도 멘붕이 왔다. 집중이 잘 안되긴 하더라”고 되돌아봤다.
선수단 전체가 어수선할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주장 박민우가 미팅을 소집해서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았다. 이 감독은 “주장을 필두로 미팅을 하더라. 지민이 부상 당했지만 우리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하더라. 주장이 선수단을 다잡았다”고 전했다.
NC는 이날 임지민을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류진욱을 콜업했다. 불펜진 운영에 대해서는 “남은 투수들로 꾸려가야 한다. 승리조들을 상황에 따라서 투입할 것이다. 류진욱이 올라오긴 했는데 바로 마무리로 가기는 부담스럽다. 전사민 김진호 이용준 손주환 등 상황에 맞게 해서 투입해서 막아야 할 때 막고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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