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생일 축하 노래 불러주자, 결승 홈런 쾅…타석당 홈런은 김도영 다음, LG 거포 유망주 “서운할 뻔 했는데 좋았어요”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8.16 07: 43

프로야구 LG 트윈스 문정빈(23)이 자신의 생일에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팬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자, 홈런이 터졌다. 
문정빈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한 방이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문정빈은 1-1 동점인 6회 선두타자로 나와 SSG 선발 김건우 상대로 2볼에서 직구를 때려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2-1로 리드를 잡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LG는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가다 8회 박동원의 투런 홈런으로 4-1로 달아나 승리했다.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박시원, SSG 김건우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LG 문정빈이 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6.08.15 /sunday@osen.co.kr

문정빈은 경기 후 중계 방송 인터뷰에서 생일 자축 홈런을 축하받자 “홈런 보다 팀이 한 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나왔기 때문에 그 부분이 제일 좋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문정빈이 자신의 생일에 1군 경기를 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는 “제 생일날 처음 1군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사실 팬분들께서 생일 노래 불러준다는 거 살짝 예상하고 있었는데, 첫 번째 두 번째 타석에서 안 나와서 살짝 서운할 뻔했는데 3번째 타석에서 나와서 좋았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생일 노래) 의식은 좀 하고 있었는데 홈런 칠 때 나와가지고 또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문정빈은 지난 5월 중순에 1군에 올라와 53경기 출장해 타율 3할1푼(155타수 48안타) 13홈런 39타점 OPS 1.038을 기록하고 있다. 2루타 9개, 3루타 2개를 포함해 장타가 24개로 절반이다. 장타율이 .645로 매우 높다. 
아직 200타석이 되지 않지만, 문정빈은 11.9타수당 홈런 1개를 때리고 있다. 홈런 생산성이 무척 높다. 리그 홈런 1위(35개) 김도영이 11.1타수당 1홈런, 문정빈은 김도영 다음이다. 홈런 2위 오스틴(32개)이 12.7타수당 1홈런을 기록 중이다.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박시원, SSG 김건우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LG 문정빈이 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6.08.15 /sunday@osen.co.kr
문정빈은 세 번째 타석에서 김건우 상대로 1구, 2구 체인지업이 볼이 됐고 3구째 바깥쪽 직구(145km)를 끌어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13호 홈런이다. 
문정빈은 홈런을 치고 나서 더그아웃에서 박혜민과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문정빈은 “경기 전에 김건우 선수가 체인지업이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박해민 선배에게 체인지업을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를 여쭤봤었는데, 해민 선배님이 ‘체인지업은 체인지업이고 네가 가장 잘 칠 수 있는 코스를 쳐라. 구종을 쳐라’ 이렇게 말을 해 주셨다. 3번째 타석 칠 때는 그걸 좀 의식하고 들어가서 쳤는데, 홈런이 나와서 선배님한테 가서 직구 쳤다고 얘기했어요”라고 말했다. 
생일 자축하는 홈런을 결승 홈런으로 기록했고, 팀이 승리했다. 좋은 날 가족이나 생각나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묻자, 문정빈은 “오늘 생일인데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고, 또 이모랑 이모부가 자기 얘기는 안 하냐고 얘기해 달라고 하셨는데, 이모가 사주신 보쌈 맛있게 먹고 홈런 쳤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문정빈은 팬들에게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경기 수가 남았기 때문에 저희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저도 한번 받쳐볼 테니까 팬분들도 응원 열심히 해 주시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LG 트윈스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4대1로 승리했다.경기 종료 후 LG 문정빈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8.15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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