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사과' 하영, 촬영 중 오열..생일파티 취소에 3·1절 방송 어쩌나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8.16 11: 22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으로 파문을 일으킨 배우 하영이 결국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오열하며 촬영이 중단됐다.
16일 연예계 및 방송가에 따르면 하영은 현재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촬영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촬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작품이다.
하영은 지난 13일 촬영 도중 감정이 격해지면서 눈물을 터뜨렸고, 결국 촬영이 잠시 중단됐다. 이후 몇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며 마음을 추스른 뒤 가까스로 촬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 하영의 증조부인 고(故)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파만파 퍼졌다.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총독부 기관지에 일본식 생활 방식으로 소개되고 소록도 병원에서 근무한 정황이 알려진 데 이어, 1916년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던 사실이 확인되며 친일 의혹이 제기된 것.
논란 초기 "사실무근"이라던 소속사 측은 기록을 확인한 뒤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하며 "신중한 검증의 필요성을 깨달았으며, 심려를 끼쳐드려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예능에서 집안 자랑을 하던 하영 역시 직접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관련 자료를 찾아보며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알게 됐다.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점을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 직후인 8월 11일이 하영의 생일이었으나, 당초 촬영 현장에서 준비하려던 축하 케이크 이벤트 역시 취소된 채 침통한 분위기 속에 지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SBS 측은 하영의 하차 여부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미 촬영 분량이 상당 부분 진행돼 현실적으로 주연 배우 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영 시점이 큰 변수로 떠올랐다. '승산 있습니다'가 내년 2월 편성이 예정되어 있어 3·1절과 맞물리는 시기에 방송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해당 작품이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작이라는 점까지 더해져 주연 배우의 친일 논란과 맞물려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파는 광고와 방송가로도 일파만파 확산 중이다. 하영이 모델로 나섰던 전자·의류 브랜드 광고 영상들은 비공개로 전환됐으며, 증조부를 언급했던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다시보기 서비스 역시 즉시 중단됐다.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 홍보 콘텐츠 또한 공개가 불투명해진 상태다. 더불어 16일 OSEN 확인 결과, LG 유플러스 측은 지난 2019년 하영을 광고 모델로 발탁해 촬영한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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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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