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가을야구 뒷문을 또다시 사사키 로키가 책임지게 될까. 통산 253세이브를 거둔 특급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가 부상 복귀 후 좀처럼 제 모습을 되찾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에서 사사키가 2년 연속 ‘임시 수호신’으로 변신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스포츠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불안한 불펜 상황을 조명하며 일본프로야구에서 최우수 구원투수와 다승왕을 차지했던 다케다 가즈히로의 전망을 소개했다.
다저스는 74승 5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격차도 8경기에 달한다. 순위만 놓고 보면 여유가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6/202608161843775895_6a8187bfc5bc3_1024x.jpg)
하지만 최근 흐름은 썩 만족스럽지 않다.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에 그쳤다. 7연패에 빠졌다가 반등했지만 현재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4연전에서도 첫 3경기에서 1승 2패로 고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6/202608161843775895_6a8187c02991f_1024x.jpg)
'더 다이제스트'는 다저스가 최근 어려움을 겪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뒷문의 불안을 꼽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에 합류한 디아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253세이브를 기록한 정상급 마무리 투수다. 시즌 초반에도 1승 무패 4세이브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지난 4월 하순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오랜 재활을 거쳐 지난달 29일 돌아왔지만 아직 예전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세 차례나 세이브 기회를 날리며 불안감을 키웠다.
지난 15일 밀워키전에서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7번째 세이브를 챙겼지만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3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무려 10.66에 이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6/202608161843775895_6a8187c08ecab_1024x.jpg)
일본프로야구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던 다케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디아즈의 현재 상태에 우려를 나타냈다.
다케다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느낌”이라며 “기복이 있다. 수술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지만 정신적으로 자신감을 잃는 게 가장 곤란하다. 자신감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술적인 문제점도 짚었다. 그는 “제구가 좋지 않다. 공이 높고 슬라이더가 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디아즈가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까지 반등하지 못할 경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다른 선택지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등장한 이름이 사사키다. 다케다는 “어디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중요하지만 현재로서는 불안하다”면서 “이 상태가 계속되고 별로 좋아지지 않는다면 사사키가 포스트시즌에서 뒤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올 시즌 선발 투수로 활용되고 있는 사사키가 가을야구에서는 불펜, 나아가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6/202608161843775895_6a8187c0ed701_1024x.jpg)
흥미로운 건 사사키에게 이러한 역할이 낯설지 않다는 점이다. 사사키는 지난해 다저스 불펜이 흔들리자 시즌 막판부터 구원 투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뒷문을 책임지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에 힘을 보탰다.
강력한 구위를 갖춘 사사키를 짧은 이닝에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승부수가 적중했다.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물론 현시점에서 사사키의 마무리 전환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다케다의 전망 역시 디아즈가 지금과 같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결국 가장 중요한 변수는 디아즈의 반등 여부다. 통산 253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가 정상적인 구위를 되찾는다면 다저스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반대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도 불안이 이어진다면 지난해 효과를 봤던 사사키 카드를 다시 꺼내 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다저스. 지난해 가을 뒷문을 책임졌던 사사키가 올해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수호신’으로 변신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16/202608161843775895_6a8187c1595d3_1024x.jpg)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