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 2-3 패배' 정정용 전북 감독, "드릴 말씀이 없어...조금 더 지켜봐 주시면" [현장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8.16 21: 43

전북현대가 경기 초반 연달아 실점한 부담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후반 두 골을 따라붙고 크로스바까지 때리며 거세게 추격했지만 승점 확보에는 실패했다.
전북은 16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에서 부천FC1995에 2-3으로 패했다.
승점 34점에 머문 전북은 리그 4위에 자리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출발부터 꼬였다. 전반 8분 조위제가 구스타보의 압박을 받는 과정에서 공을 빼앗겼고 갈레고의 크로스가 김예건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13분에는 김종우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불과 13분 만에 두 골 차로 끌려갔다.
전북은 이후 볼 점유율을 높이며 반격했다. 전반 43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김예건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골키퍼 김현엽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에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후반 9분 구스타보의 패스를 받은 갈레고가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되며 0-3이 됐다.
전북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14분 최우진의 슈팅으로 한 골을 따라붙었고 콤파뇨와 이탈로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어 박지수가 이영재의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하며 2-3까지 추격했다.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노렸다. 김진규의 크로스를 콤파뇨가 머리로 연결했고 이영재의 프리킥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후반 추가시간 8분까지 부천 골문을 두드렸지만 세 번째 골은 나오지 않았다.
초반 13분 사이 허용한 두 골과 후반 초반 추가 실점의 대가가 컸다. 전북은 0-3에서 2-3까지 따라붙는 힘을 보여줬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팬분들이 여기까지 오셨는데, 감독으로서 할 말이 없다. 일주일 동안 잘 준비하고 하려고 했던 부분을 해내지 못했다. 실점을 허용했다. 선수들은 후반전까지 열정적으로 뛰어줬다. 다시 한 번, 팬분들에게 할 말이 없다"라며 고개를 떨궜다.
정 감독은 "다음주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선수부터 저까지, 절대 지는 경기 하면 안 된다. 이길 수 있도록, 일주일 동안 부족한 부분 되짚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더 지켜봐주시면 고맙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려운 부분이다. 빌드업을 하면서 실수가 나온다. 그 부분이 어렵다. 이런 실점을 한다는 것이 힘들다. 실점을 안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수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지속적으로 공격은 하지만 마무리가 안 되거나 득점이 안 되면 상대에게 역습을 내준다. 그런 부분에서 위험수를 가져갔는데도 득점이 어렵다. 실점이 전반전에 나오면 뒤집기가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일정에 대해서는 "부상자들이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그런 선수들이 들어온다면 시너지가 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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