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골문에 뜬 '새 얼굴' 김현엽..."선방은 자신 있어, 무조건 이기고 싶다" [현장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8.17 07: 20

부천FC1995 골키퍼 김현엽(25)이 전북현대전 승리 뒤 자신의 강점으로 '선방 능력'을 꼽았다. 꾸준한 선발 출전 기회를 잡고 있는 그는 주전 경쟁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부천은 1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에서 전북을 3-2로 꺾었다.
김현엽은 이날 선발로 나서 부천의 골문을 지켰다. 후반 두 골을 허용하며 전북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경기 막판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3점 확보에 힘을 보탰다.

부천의 주전 수문장은 김형근이다. 지난 7월 19일 FC서울과 맞대결에서 부상당하는 바람에 잠시 골문을 비웠다. 해당 경기부터 김현엽이 장갑을 끼고 부천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경기 후 만난 김현엽은 승리에도 자신의 플레이를 먼저 돌아봤다. 그는 "쉽게 승리할 수도 있었는데 내 판단 미스로 팀을 조금 불안하게 만든 것 같다"라며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도 내가 나갔다면 확실하게 처리했어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신감도 쌓고 있다. 김현엽은 "잘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다. 선방에는 확실히 자신 있다. 순간적인 스피드와 반응 속도가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현엽과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쉽게 승리로 갈 수도 있었는데 내 판단 미스가 팀을 조금 불안하게 만든 것 같다. 그래도 오늘은 결과가 좋았다.
어떤 판단 미스를 이야기하는 건가.
-두 번째 실점 같은 경우 내가 나갔으면 확실하게 처리했어야 했다.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헤더 득점을 허용했다.
올 시즌 예상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다. 형근이 형이 잘하고 있다가 부상으로 빠졌다. 그만큼 나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주전 골키퍼 김형근과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나.
-대화를 정말 많이 한다. 회복도 어느 정도 하고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내가 경기를 뛰면 좋은 말씀과 조언을 많이 해준다. 자신감도 계속 불어넣어 주고 있다.
주로 어떤 조언을 구하나.
-경험에 대한 노하우를 많이 여쭤본다. (일상 이야기도 많이 하는지.) 축구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하는 것 같다.
이영민 감독은 선방 능력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다. 감독의 주문은 어떤 부분인가.
-감독님은 전술적인 부분보다 경기하면서 '침착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조금 더 침착하게 플레이하라는 주문이 많다.
계속 선발로 뛰면서 일상도 달라졌나.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준비하는 과정도 똑같다.
스스로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방은 정말 자신 있다. 순간적인 스피드가 좋은 것 같다. 순간적인 반응 속도에도 자신 있다.
서울전부터 강원, 전북 등 강한 상대를 계속 만나고 있다. 긴장감은 없나.
-있다. 나는 경기를 뛰면 무조건 이기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다. 경기 전까지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하는 편이다.
경기 중에는 패배에 대한 걱정보다 승리에 대한 욕심이 더 큰가.
이기고 싶은 마음이 훨씬 크다. 그래서 큰 팀을 만나면 떨린다.
최근 라운드 베스트에도 선정됐다. 주변 반응은 어땠나.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축하해주셨다. 그래도 내가 혼자 만든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동료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최근 무실점 경기들도 늘고 있다.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형근이 형이 언제 복귀할지는 모르겠지만 그전까지 최대한 승점을 많이 챙기고 싶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오늘 경기 중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는 장면도 있었다.
-교체가 필요할 정도는 아니었다. 일시적인 타박상이었다. 밟히면서 조금 좋지 않아 트레이너를 불러 치료를 받았다. 그 외에는 괜찮다.
강원전에서는 펀칭 과정에서 실수가 나온 뒤 곧바로 좋은 선방을 이어갔다. 실수를 떨쳐내는 방법은.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실수는 하면 안 되는데 나오게 되면 나도 심적으로 조금 불안해진다. 나 자신을 불안하게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더 자신감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자신감과 관련해 가장 기억에 남는 조언은.
-(김)형근이 형이 '그냥 자신감 있게 해라. 뭐 있나. 네가 하고 싶은 것 다 해라'라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준다.
출전이 늘어난 만큼 주전 골키퍼가 되고 싶은 욕심도 있을 것 같다.
-선수라면 당연히 있다. 더 준비를 잘해야 한다. 다음 경기도 있기 때문에 계속 잘 준비하겠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