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최다 격차 패배' 2연전 마친 마줄스 감독 "강한 일본 상대로 좋은 경험...팀 상태와 보완점 확인했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17 10: 59

니콜라스 마줄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이 한일전 2연패 이후 소감을 밝혔다. 이틀 연속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 기록을 경신했으나 좋은 경험이 됐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 2026 남자 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2차전에서 66-95로 완패했다.
지난 15일 광복절에 치른 첫 경기에서 68-88로 패배했던 두 번째 경기에선 더 큰 격차로 무릎 꿇었다. 전날 패배로 1962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당시의 17점 차 패배 기록을 넘어선 데 이어 하루 만에 29점 차로 무너진 것. 원정 2연전을 씁쓸하게 마무리한 한국 농구다.

[사진] 대한민국 농구협회 제공.

한국은 일본의 외곽 공격을 막지 못하며 실력 차이를 절감해야 했다. 전력 공백도 크게 느껴졌다. 송교창(오사카 에베사), 최준용(KCC), 안영준(SK)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현중이 미국프로농구(NBA) 미니 캠프 참가로 빠졌다. 여기에 이정현(소노)까지 컨디션 난조로 출전하지 못했다.
[사진] 대한민국 농구대표팀 소셜 미디어.
경기 후 마줄스 감독은 "현재 크고 작은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고, 몇몇 선수들이 100%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일본과 경쟁하기 위해선 우리도 최상의 전력을 갖춰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특히 파워포워드 포지션에 공백이 있어 에디 다니엘과 여준석이 해당 포지션까지 소화해야 했고, 전체적인 로테이션도 상당히 제한적이었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그는 "일본의 카와무라 유키가 매우 효과적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우리가 그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면서 동료 선수들에게 많은 오픈 찬스를 허용한 점이 아쉽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마줄스 감독은 "두 경기 모두 패했지만, 이번 평가전은 앞으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제한된 로테이션과 선수들의 몸 상태 때문에 우리가 준비했던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보여주기는 어려웠지만 실제 경기 속에서 현재 팀의 상태와 보완해야 할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바라봤다.
[사진] 대한민국 농구대표팀 소셜 미디어.
다음 달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둔 점검 무대에서 굴욕적인 결과를 받아든 상황. 다만 여준석(시애틀대)과 유기상(LG), 문유현(정관장) 등 젊은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소화하며 경험을 쌓은 건 고무적이다.
마줄스 감독 역시 "이번 두 경기를 통해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줄 수 있었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강한 일본을 상대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였고, 이 선수들이 앞으로 대표팀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이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월드컵 예선과 평가전을 치르게 될 대표팀. 마줄스 감독은 "우선 선수들의 컨디션과 부상 선수들이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후 레바논전에 가장 먼저 집중할 것이며, 사우디아라비아전과 평가전까지 한 경기씩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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