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트로피 놓쳤다! 이강인 떠나자 '4연속 우승' 깨졌다...'10명' 랑스에 0-1 충격패→슈퍼컵 5연패 좌절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17 11: 44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떠나자마자 슈퍼컵 우승 기록이 끊겼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패배하면서 트로피를 놓쳤다.
PSG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열린 RC랑스와의 2026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4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PSG의 5연패 도전은 무산됐다. 프랑스 리그 최강자로 군림한 PSG는 2013년부터 16시즌 연속 트로페 데 샹피옹에 참가 중이며 지난 15번의 경기 중 14번이나 우승했다. 2023년 여름 이강인이 합류한 뒤에도 모두 승리하고 있었다.

[사진] 433 소셜 미디어.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국내 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이강인이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물론 그럼에도 PSG의 라인업은 화려했다. 흐비차 크바라첼리아, 마그네스 아클리우슈, 데지레 두에, 루카스 베랄두,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 뤼카 디뉴, 윌리안 파초, 일리야 자바르니, 아슈라프 하키미,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선발로 나섰다.
[사진] PSG 소셜 미디어.
초반 경기력도 PSG가 압도했다. 과거 이강인처럼 '제로톱' 역할을 맡은 신입생 아클리우슈가 제 실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흐비차가 측면에서 위협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좀처럼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기록한 랑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갈수록 흐름을 잡아나가면서 PSG와 맞서기 시작했다. 선제골도 랑스의 몫이었다. 전반 32분 마티외 유돌이 찬 공이 플로리안 토뱅에게 향했고, 토뱅이 그대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잠시 후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랑스가 수비수 킬리안 안토니오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빠진 것. 안토니오는 아클리우슈에게 위험한 태클을 날렸고,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골대가 PSG의 동점골을 가로막았다. 전반 막판 두에가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각도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잘 때린 슈팅이었으나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전반은 랑스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사진] PSG 소셜 미디어.
PSG는 10명이 된 랑스 골문을 열심히 두드렸지만, 결실을 얻지 못했다. 그러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15분 우스만 뎀벨레, 파비안 루이스, 누누 멘데스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그럼에도 랑스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멘데스가 투입되자마자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슈팅이 막히고 말았다. 뎀벨레도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결정적 슈팅이 빗나가면서 머리를 감싸 쥐었다.
급해진 PSG가 자멸했다. 후반 41분 멘데스가 공도 없는 상황에서 팔꿈치로 상대 선수 안면을 가격했다. 주심은 이번에도 지체없이 레드카드를 꺼냈다. 결국 PSG는 그대로 패배하며 오랜만에 슈퍼컵 우승을 놓쳤다. 물론 이강인이 없어서 졌다고 말할 순 없지만, 공교로운 타이밍이기도 하다.
한편 랑스가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우승한 건 사상 최초다. 이전까지 랑스가 트로페 데 샹피옹 경기에 나선 건 1998년이 유일했다. 그때는 PSG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이번엔 PSG를 무너뜨리며 28년 만에 복수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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