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민, 이상엽과 이별 선택했다…‘로맨스 덕후’의 성장통(‘그대에게 드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8.19 11: 10

배우 이지민이 ‘그대에게 드림’에서 사랑 앞에 한 뼘 성장한 최사랑의 마지막을 섬세하게 완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연출 유선동, 극본 정은비) 최종회에서 이지민은 서인욱(이상엽 분)을 향한 흔들리는 마음부터 이별을 받아들이는 순간까지 최사랑의 감정 변화를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앞서 최사랑은 연애 프로그램 촬영 중 서인욱에게 거절당해 눈물을 흘리는 여성 출연자를 바라보며 복잡한 감정에 빠졌다. “왜 울어. 널리고 널린 게 남잔데”라며 무심한 듯 이야기하던 최사랑은 늘 불타는 연애만이 도파민을 만들어낸다는 작가의 말에 순간 굳어졌다. 자신이 당연하게 믿어왔던 사랑의 방식에 대해 처음으로 돌아보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특히 최사랑은 연애 프로그램 최종 선택 촬영 도중 후회와 자책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서인욱에게 “내가 못 할 짓을 했어요”라고 털어놓으며 출연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던 자신을 돌아봤고, “내 마음만 사랑이고 낭만이고 운명인 줄 알았어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로맨스 소설이라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사랑에는 서툴렀던 최사랑. 이지민은 캐릭터가 자신의 사랑을 되돌아보고 한 단계 성장하는 과정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최사랑은 주이재(이혜리 분)의 부탁을 받고 영화 ‘경성연가’ 촬영장을 찾았다. 1930년대 모던걸로 변신한 최사랑은 총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을 연기하던 중 바로 옆에 있는 서인욱을 발견하자 슬쩍 몸을 돌려 웃음을 자아냈다.
죽은 사람이 왜 다시 일어나냐는 조감독의 타박에 머쓱하게 사과하는 모습까지 이어지며 최사랑 특유의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최사랑은 서인욱과의 이별 역시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이게 사랑이라면 나는 감당할 자신이 없어요. 아직 난 쉬운 게 좋아요”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고, 멀어져가는 서인욱의 뒷모습을 한참 바라보며 애틋한 여운을 남겼다.
이후 최사랑은 ‘쉬운 사랑 어려운 사랑’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서점에서 자신의 책을 몰래 싹쓸이해가는 서인욱을 발견한 최사랑은 미소를 지었고,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여운을 남긴 채 이야기는 마무리됐다.
이지민은 종영을 앞두고 “사랑에는 누구보다 익숙하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진짜 자신의 마음 앞에서는 서툴기도 했던 최사랑을 연기하며 저 역시 많이 웃고, 고민하고 행복했다. 지금까지 최사랑을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드린다. 사랑이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모습들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오래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지민은 이번 작품에서 최사랑의 유쾌하고 엉뚱한 모습은 물론 사랑을 통해 조금씩 변화해가는 감정선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그대에게 드림’을 통해 또 하나의 얼굴을 보여준 이지민이 앞으로 어떤 작품과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만날지 관심이 쏠린다. /kangsj@osen.co.kr
[사진] ENA ‘그대에게 드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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