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비 후 실책' 천당과 지옥 오간 정현창, '마무의리' 품에 안겨 미안함과 고마움 전했다 [조은정의 라이크픽]
OSEN 조은정 기자
발행 2026.08.19 11: 38

결정적인 포구 후 나온 실책 하나. 승리의 길목에서 정현창은 천당과 지옥을 넘나들었다.
KIA 타이거즈가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9회말 한화 선두타자 페라자의 뜬공이 애매한 위치로 떠올랐다. 뒤에서 달려오는 외야수들보다 유격수 정현창이 수비하기 훨씬 까다로운 위치였지만, 확실하게 콜을 외치며 아슬아슬하게 잡아냈다.

포구 과정에서 뒤로 넘어질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였다. 공을 쫓던 좌익수 박재현과 중견수 김호령도 곧바로 달려와 그의 상태를 살피며 리스펙을 보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바로 다음 타자 문현빈의 타석 때 정현창의 뼈아픈 송구 실책이 나오며 주자가 출루했다. 단 1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상황. 자칫 승패를 뒤바꿀 수 있는 치명적인 스노우볼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의리는 빠지는 공을 보며 여유있는 웃음을 보였다.
이후 이의리는 한화의 중심 타선인 강백호와 노시환을 각각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를 이끌어내며 처음으로 4아웃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실책으로 마음이 무거웠을 정현창은 이의리에게 안기며 승리의 기쁨과 미안함을 동시에 전했다. /cej@osen.co.kr
KIA 유격수 정현창이 9회말 한화 선두타자 페라자의 타구를 포구하고 있다.
정현창 걱정하는 박재현(왼쪽)과 김호령.
KIA 유격수 정현창이 한화 페라자의 타구를 포구하자 좌익수 박재현(15), 중견수 김호령(27)이 리스펙을 보내고 있다.
문현빈 땅볼에 송구실책 범하는 정현창.
마무리로 올라온 이의리가 정현창 송구실책 때 빠지는 공을 보고 미소짓고 있다.
이의리가 승리를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김태군, 이의리 배터리가 승리를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1점 차 승리를 함께 기뻐하는 이의리와 정현창.
정현창이 이의리에게 안겨 미안함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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