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팬들께 미안하다"…8-0 못 지킨 13실점 굴욕적 참사, 설종진 고개 숙였다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8.19 18: 15

“키움 팬들께 미안하다.”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8일) 경기 대역전패에 고개를 숙였다. 
키움은 전날 8-0으로 앞서던 경기를 10-15로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전준표의 6이닝 무실점,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데이비슨의 선제 투런포, 추재현의 스리런 홈런 등으로 초반 리드를 가져왔다.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 / foto0307@osen.co.kr

그런데 전준표가 내려간 뒤 불펜진이 처참하게 무너졌다. 박정훈부터 시작해 배동현, 박지성, 원종현, 김선기 등 5명의 불펜 투수가 롯데의 7회말을 막아내지 못했다. 18명의 타자를 상대해야 했다. 11피안타(1피홈런) 3볼넷, 그리고 실책 1개로 7회말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만들었다. 한 이닝 13점은 KBO 역대 한 이닝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키움 투수진이 치욕스러운 불명예 기록을 떠안았다.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비슬리가, 방문팀 키움은 전준표가 선발 출전했다.키움 히어로즈 선발 투수 전준표가 역투하고 있다. 2026.08.18 / foto0307@osen.co.kr
이튿날 설종진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설 감독은 우선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펼친 전준표에게 미안한 감정을 전하면서 “준표의 승리를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준표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미안하다”라며 “무엇보다 안 좋은 패배를 하면서 키움 팬들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불펜 기용에 대해서도 “(박)정훈이가 바뀌자마자 제구가 안 좋았는데 타이밍이 늦었던 것 같다. 그 상황에서 안 좋게 시작했고 빨리 바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게 미스라고 생각한다”라고 불펜 기용에 대해 언급했다.
한동희에게 만루홈런을 얻어 맞은 배동현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설 감독은 “사실 실투도 아니다. 한동희가 잘 쳤다. 그것 때문에 멘탈이 조금 무너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재정비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라며 “일단 지금 시즌 초반에 비해서 구속이 잘 안 올라온다. 짧은 이닝을 던져도 스피드가 안나와서 일단 스피드를 올리는데 중점을 잡고 훈련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비슬리가, 방문팀 키움은 전준표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가 7회말 13득점을 올리며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2026.08.18 / foto0307@osen.co.kr
허리 통증으로 말소된 케스턴 히우라의 경우, “허리 근육통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대타도 힘들 것 같다고 해서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언급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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