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5억 받으면 이래도 되나’ 올스타 3회 2루수, ‘또’ 무단이탈…감독은 한숨만 “아직도 연락 못받았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8.20 00: 10

애리조나 다아이몬드백스 케텔 마르테(33)가 무단으로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아 논란이 뜨겁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다이아몬드백스 2루수 케텔 마르테가 월요일 레드삭스전을 앞두고 펜웨이 파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제한선수 명단에 오른지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이번 상황에 대해 알려진 내용이 많지 않다”며 마르테의 돌발행동을 조명했다. 
마르테는 메이저리그 통산 1348경기 타율 2할7푼8리(5003타수 1390안타) 192홈런 654타점 753득점 69도루 OPS .818을 기록한 특급 2루수다.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루수 실버슬러거도 두 차례 수상했다. 2017년부터 애리조나에서만 뛰고 있으며 2025년 4월 애리조나와 6년 1억1650만 달러(약 1625억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 

[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케텔 마르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 시즌 118경기 타율 2할4푼9리(469타수 117안타) 21홈런 67타점 65득점 4도루 OPS .760을 기록중인 마르테는 지난 18일 아무런 연락없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가 열리는 펜웨이 파크에 출근하지 않았다. 경기 시작 직전까지 마르테를 선발 라인업에 올려두고 있던 애리조나는 결국 마르테를 제한선수 명단에 등재시키고 라스 눗바를 대신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모두를 당황하게 만든 마르테는 한동안 연락이 두절되어 있었지만 이날 애리조나의 연고지 피닉스로 돌아갔다는 사실이 새롭게 전해졌다. MLB.com은 “새롭게 알려진 사실은 마르테가 왼쪽 무릎 MRI 검사를 받기 위해 보스턴에서 피닉스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르테는 지난 14일 애틀랜타전에서 경기 도중 무릎 통증 때문에 교체됐다. 16일 애리조나전에는 다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보스턴과의 원정경기가 열리는 지난 18일에는 아예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케텔 마르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일반적으로 부상이 있는 경우 팀 의료진의 진료를 받기 위해 경기장에 나온다. 하지만 마르테는 월요일(지난 18일) 구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어떤 팀원이나 구단 관계자도 마르테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애리조나 토리 로불로 감독은 “(마르테는) 왼쪽 무릎 검사를 받기 위해 피닉스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전달받은 내용은 그렇다”면서 여전히 마르테로부터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마르테와 함께 키스톤 콤비로 활약중인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는 “문자를 보냈는데 어제는 답이 없었다. 오늘은 무릎 상태가 어떤지 물어보니까 조금 불편한 느낌이 있어서 MRI 검사를 받으러 간다고 했다”고 밝혔다. 
마르테는 지난해 7월에도 제한선수 명단에 오른 바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집에 도둑이 든 마르테가 구단에 알리지 않고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간 탓이다. 이 때문에 3경기를 결장했다.
공교롭게도 애리조나는 마르테가 사라지고 보스턴에 지난 18일 1-11, 19일 4-9로 연달아 대패를 당했다. 로불로 감독은 “어제는 우리가 조금 집중력을 잃었다. 솔직히 말하면 모두에게 힘든 하루였다”며 돌발 변수로 인한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66승 61패 승률 .520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기록중이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샌디에이고(68승 59패 승률 .520)와는 2게임차 뒤처져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이 치열한 시점에 마르테로 인한 돌발 변수를 만난 애리조나가 남은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케텔 마르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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