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 김하성 추락에 美 매체도 경악…결국 샌디에이고 판단이 옳았나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8.20 01: 20

 "단순히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해 1월 한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던 중 빙판길에 넘어져 오른손 중지 인대를 다쳤고, 수술까지 받으면서 5월에야 빅리그에 합류했다. 그러나 복귀 후에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설상가상 부상 부위에 염증까지 발생하면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뒤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김하성은 타율 0.066(76타수 5안타), 4타점 5득점 1도루, OPS 0.231에 그치며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3경기 연속 결장하는 등 좀처럼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하면서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런 김하성을 바라보는 '친정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현지 매체에서는 그와 재계약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식을 다루는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김하성의 공격 지표는 최소 85타석을 기록한 역대 모든 타자 가운데 최악 수준에 속한다. 파드리스 팬들로서는 김하성과 재계약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할 만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 매체는 "한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들은 김하성이 앞으로도 계속 팀에 남아주길 바랐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WAR 5 이상을 기록한 시즌을 2년 연속 만들어냈고, 그 정점은 2023년이었다. 당시 김하성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MVP 투표에서도 표를 받았다"고 돌아봤다.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2024년에는 성적이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파드리스에서 평균 이상의 선수였다. 팬들은 구단이 김하성에게 재계약을 제안할지 궁금해했다. 하지만 결국 김하성의 어깨 수술이 A.J. 프렐러 단장의 장기 계약 의지를 식게 만들었는데, 결과적으로 이는 올바른 선택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 김하성의 무안타 행진이 11경기로 늘어났다는 점, 이 기간 타석에 들어선 적이 없는 경기도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김하성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5안타에 그쳤으며, 5개의 안타는 모두 단타다. 삼진율은 30%를 넘어섰는데, 이는 자신의 커리어 최악의 수치다. 올 시즌 김하성의 타율은 단 한 번도 0.167을 넘지 못했다. 단순히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다. 시즌 내내 꾸준히 출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렐러 단장이 매년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하고 유망주들을 내보내며 파드리스 팬들의 속을 태우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가끔은 제대로 된 선택도 한다"며 "김하성과의 재계약을 피한 것은 분명 프렐러의 판단이 옳았음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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