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기린이 뛰는 느낌” 203cm LG 亞쿼터, 데뷔전 찢었다! 병살타 유도→투혼의 1루 커버 “정말 만족스럽다, 팬들 응원에 기분 UP”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8.20 05: 16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새 아시아쿼터 투수가 KBO리그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었다. 
존 케네디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4차전에 구원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데뷔전 홀드를 수확했다. 팀의 1-0 신승 및 2연승을 이끈 값진 구원이었다. 
케네디는 1-0으로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염경엽 감독은 8회초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오른 우강훈이 1사 후 대타 장진혁에게 볼넷을 내주자 좌타자 권동진을 맞아 좌완 케네디 카드를 꺼내드는 결단을 내렸다.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앤더스 톨허스트, KT는 데이비스 대니엘이 선발로 나섰다.8회초 1사 1루에서 LG 케네디가 KT 오윤석을 1루 땅볼 병살로 처리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6.08.19 / jpnews@osen.co.kr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앤더스 톨허스트, KT는 데이비스 대니엘이 선발로 나섰다.8회초 1사 1루에서 LG 케네디가 KT 오윤석의 1루 땅볼에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 아웃시키고 있다. 2026.08.19 / jpnews@osen.co.kr

데뷔전부터 1점차 박빙의 상황을 맞이한 케네디. 타석에 권동진이 아닌 우타 대타 오윤석이 등장한 가운데 1B-2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 142km 직구를 던져 1루수-유격수-투수 병살타를 잡고 이닝을 끝냈다. 긴 다리를 이용해 성큼성큼 1루로 뛰어가 베이스커버에 나섰고, 포구 동작이 다소 불안했으나 베이스를 밟은 채 유격수 송구를 받으며 위기를 깔끔하게 수습했다. 
9회초 마무리 손주영에게 바통을 넘긴 케네디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긴장감 있는 상황에 올라갈 줄은 예상 못했다. 그런데 오히려 첫 등판에 이런 상황을 경험해서 앞으로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을 거 같다. 오늘 경기 또한 즐기면서 던졌다”라고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케네디의 투구수는 4개. 최고 구속 144km 직구 2개, 체인지업 2개를 구사했다. 케네디는 “존에 공이 잘 들어간 게 가장 만족스러웠다. 공의 움직임도 괜찮았다. 마운드 올라갈 때는 늘 존 안에 공격적으로 던져야한다는 생각을 갖는다”라고 밝혔다. 
병살타 상황에 대해서는 “내가 공을 잘 잡은 거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쨌든 아웃을 잡았다”라고 멋쩍게 웃으며 “긴장을 많이 해서 병살타를 잡고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포효하는 감정이 나온 듯하다. 첫 등판을 만족스럽게 끝내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앤더스 톨허스트, KT는 데이비스 대니엘이 선발로 나섰다.8회초 1사 1루에서 LG 케네디가 역투하고 있다. 2026.08.19 / jpnews@osen.co.kr
케네디는 경기 전 LG 팬들의 응원과 함성이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8회초를 끝낸 뒤 엄청난 환호성을 들은 그는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 또 이런 응원을 들을 수 있다는 생각에 더 기대가 된다”라고 설렘을 표현했다. 
좌타자가 아닌 우타자를 상대했으나 이 또한 케네디에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체인지업을 잘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우타자 상대도 자신이 있다. 좌타자, 우타자 가리지 않고 자신 있게 상대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앤더스 톨허스트는 케네디가 병살타를 유도하는 장면을 보고 “치료실에서 TV로 병살타를 봤다. 치료를 마치고 더그아웃에서 케네디를 향해 1루 베이스커버 들어갈 때 아기 기린이 뛰어가는 거 같아서 웃겼다고 했다. 또 뛰어가면서 주자에게 밟히지 않았는지 물어봤다. 케네디가 좋은 결과로 첫 등판을 마쳐서 기쁘다”라는 감상평을 남겼다. 
이에 대해 케네디는 “톨허스트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오늘 데뷔전을 기뻐해줬다.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분위기 속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라고 화답했다.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앤더스 톨허스트, KT는 데이비스 대니엘이 선발로 나섰다.8회초 1사 1루에서 LG 케네디가 KT 오윤석을 1루 땅볼 병살로 처리하며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6.08.19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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