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골 환상적! 헌신적인 선수" 13분 만에 원더골 폭발, 시메오네도 반했다..."그리즈만 떠올랐어" 아틀레티코 'NO.7' 자격 입증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20 12: 24

이강인(25)이 최고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틀레티코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개막전에서 말라가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라리가 등록 문제는 제때 해결됐지만,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시간이 적었던 만큼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모습이었다. 그 대신 시메오네 감독은 아데몰라 루크먼-아르나우 오르티스, 호드리고 멘도사-파블로 바리오스-코케-카를로스 마르틴, 다니 마르티네스-다비드 한츠코-르뱅 르 노르망-호르헤 도밍게스, 얀 오블락을 선발로 내세웠다.

[사진] 라리가 소셜 미디어.

하지만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아틀레티코는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지만, 좀처럼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공격의 마지막 작업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사진] 라리가 소셜 미디어.
이강인이 출격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12분 마르틴, 멘도사, 오르티스를 불러들이고 이강인과 줄리아노 시메오네, 알렉스 바에나를 한꺼번에 투입했다. 4-4-2 포메이션의 투톱에 배치된 이강인은 파트너인 루크먼보다 더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부터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예열에 들어갔다. 그는 후반 19분에도 시메오네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날리는 등 날카로운 킥으로 말라가 골문을 위협했다. 적극적인 압박과 수비 가담도 돋보였다.
득점포까지 터트렸다. 이강인은 후반 25분 우측에서 반대전환 패스를 받은 뒤 중앙으로 꺾어 들어왔고, 강력한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홈 팬들과 첫 만남에서부터 자신이 왜 앙투안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는지 제대로 보여주는 골이었다.
아틀레티코가 2-0으로 달아났다. 이번에도 이강인이 득점에 관여했다. 후반 38분 이강인이 수비 진영에서 몸을 날리는 태클로 공을 끊어냈고, 이어진 역습 공격에서 동료가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를 바에나가 오른발 직접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셜 미디어.
경기는 그대로 아틀레티코의 승리로 끝났고, 이강인은 MVP를 차지했다. 스페인 '아스'는 "이강인이 (교체 투입) 13분 만에 아틀레티코의 경기를 바꿨다. 답답했던 경기는 승리로 바뀌었고, 1-0을 만든 골은 앙투안 그리즈만을 떠올리게 할 만큼 환상적이었다. 등에는 그리즈만이 남긴 7번이 있었다"고 극찬했다.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이강인이 시메오네 감독의 팀에서 경기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그는 경기의 균형을 깨뜨리며 아틀레티코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었던 흐름을 바꿔놓았다"라며 "이강인의 득점 직후 안도의 한숨을 내쉰 시메오네 감독의 얼굴만 봐도 그가 만들어낸 장면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시메오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강인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강인은 경기 요구에 맞춰서 뛰어야 하는 선수다. 팀이 그를 필요로 할 때, 그는 해낼 거다. 그는 헌신적인 선수이기 때문"이라며 "대표팀에서도 그가 이전에 뛰었던 팀들에서도 그런 모습을 봤다. 그는 꾸준히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중요한 건 그가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메오네 감독은 "최고의 골을 하나만 꼽으면 바에나에게도 이강인에게도 불공평할 거다. 두 골 모두 정말 멋졌다. 환상적이었다. 우리에게 필요했던 골이었다"라며 "전반전에 뛴 선수들이 상대를 지치게 했고, 후반에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은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의 기량을 바탕으로 가장 좋은 방식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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