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양희경까지 세대 아우르는 연기파 배우 총출동(‘엄마가 미쳤어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8.20 11: 11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를 이끌어갈 배우들의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인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가제)’(연출 성준해, 극본 나승현)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엄마와 평생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 그리고 두 엄마의 원수 같은 자식들이 얽히며 펼쳐지는 파란만장한 가족 성장기를 그린다.
‘엄마가 미쳤어요’는 ‘다리미 패밀리’, ‘으라차차 내 인생’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성준해 감독과 ‘내 눈에 콩깍지’, ‘미친 사랑’ 등으로 탄탄한 필력을 보여준 나승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앞서 정민아, 동하, 김희정, 강경헌이 출연을 확정한 가운데 김영옥, 양희경, 이한위, 남성진, 조미령, 강은탁, 공정환, 안연홍까지 합류했다. 서로 다른 사연과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 얽히며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극을 완성할 전망이다.
먼저 김영옥은 차인성(남성진 분)의 어머니이자 차승윤(동하 분)의 친할머니 황금순 역을 맡는다. 황금캐피탈 창업주인 황금순은 혈혈단신으로 두 아들을 데리고 상경해 지금의 황금가를 일군 인물이다.
첫째 아들 부부를 교통사고로 잃은 뒤 손자 차승윤을 지키기 위해 바보가 되기로 결심한다. 김영옥은 특유의 깊이 있는 연기로 강인함과 애틋함을 오가는 황금순의 복합적인 면모를 그려낼 예정이다.
양희경은 강학성(이한위 분)의 어머니이자 조미미(김희정 분)의 시어머니 최순덕으로 분한다. 미미네 삼계탕의 창업주인 최순덕은 관절염과 신경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방을 지키는 집안의 실세다.
바람난 외아들 강학성을 내쫓고 가게와 집까지 며느리 조미미에게 넘겨줄 정도로 결단력 있는 인물이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을 계기로 조미미와의 관계에 균열이 생긴다. 누구보다 며느리를 아끼면서도 결국 시어머니일 수밖에 없는 최순덕의 복잡한 감정선이 극에 깊이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한위는 조미미의 전남편이자 택시 기사 강학성 역을 맡는다. 과거 잘나가던 대기업 술상무였던 강학성은 박지영(조미령 분)과 바람이 나 가족을 떠났다. 뒤늦게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은 그는 자신의 잘못을 만회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어설프지만 진심을 담은 그의 귀환이 가족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남성진은 황금순의 아들이자 전진희(강경헌 분)의 남편 차인성 역으로 출연한다. 황금캐피탈 대표인 차인성은 여유와 효심을 갖춘 로맨티스트다. 하지만 아내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면서 평온했던 삶에 균열이 생긴다. 믿었던 가족을 둘러싼 차인성의 감정 변화가 극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조미령은 강학성의 아내 박지영 역을 맡는다. 자신의 감정과 안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생존 추구형 인물로, 딸을 황금가에 시집보내 신분 상승을 이루겠다는 욕망을 품고 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직진하는 박지영의 행보가 가족 관계에 어떤 변수를 만들어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강은탁은 조미미의 큰아들 강강남 역으로 나선다. 사업 실패와 이혼을 겪은 뒤 엄마 집에 얹혀살며 처음으로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인물이다. 그동안 가족에게 의지해 살아온 강강남이 자신의 삶을 직접 책임지는 과정에서 한층 성장한다고 해 기대를 높인다.
공정환은 조미미의 연애남이자 황금순의 주치의 주경호 역을 맡아 극에 또 다른 이야기를 더한다. 아내와 어린 딸을 사고로 잃은 뒤 황금순과 인연을 이어온 주경호는 조미미가 건넨 삼계탕을 계기로 단골손님이 되고, 뜻하지 않게 그녀의 애인 역할까지 맡게 된다. 예상 밖의 계기로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쏠린다.
안연홍은 조미미의 여동생이자 미미네 삼계탕 직원 조리자 역으로 출연한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철부지 성격이지만 언니에게만큼은 누구보다 든든한 동생이다. 안연홍은 허술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조리자의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살려 극에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제작진은 “김영옥, 양희경을 비롯해 서로 다른 개성과 사연을 지닌 배우들이 한 작품에서 만나 각자의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살려내고 있다”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얽힌 인물들이 때로는 부딪히고, 때로는 손을 맞잡으며 관계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이 작품의 큰 재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엄마가 미쳤어요’는 ‘기쁜 우리 좋은 날’ 후속으로 오는 9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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