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아티스트 IP를 기반으로 브랜드와 도시, 스포츠를 아우르는 협업 사례를 공유하며 새로운 파트너십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이브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하이브 브랜드 시너지 데이(HYBE Brand Synergy Day) 2026’을 개최했다.
‘하이브 브랜드 시너지 데이’는 하이브 뮤직그룹 소속 아티스트와 글로벌 브랜드의 다양한 협업 사례를 소개하고 새로운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네트워킹 행사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주요 브랜드 및 기관 관계자 약 9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팬덤을 중심으로 형성된 아티스트 IP가 대중문화 전반으로 확장되는 과정과 실제 사례를 브랜드 협업, 도시 인프라와의 결합, 국제 스포츠 이벤트 연계 등 세 가지 세션으로 나눠 소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아티스트의 음악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협업 사례가 공개됐다. 아일릿(ILLIT)의 미니 4집 타이틀곡 ‘It’s Me’를 같은 발음의 ‘It’s 米’로 재치 있게 변주한 농협경제지주의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이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해당 캠페인은 아티스트의 음악적 요소를 브랜드 메시지와 연결해 온라인에서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의 메가 히트곡 ‘Earth, Wind & Fire’를 ‘매운 이별’ 콘셉트로 재해석한 삼양식품 불닭과의 밸런타인데이 캠페인 ‘Hotter Than My EX(HTMX)’ 역시 주요 협업 사례로 언급됐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도시와 아티스트 IP를 결합한 사례와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활용한 아티스트 스토리텔링이 소개됐다. 지난 3월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활동과 연계해 진행된 ‘BTS 더 시티 아리랑’은 서울, 라스베이거스, 부산, 런던, 뉴욕 등 각 도시의 특성에 맞춘 다양한 팬 경험을 제공한 사례로 조명됐다.
공연장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메시지를 도시 곳곳으로 확장해 팬뿐만 아니라 도시를 찾은 방문객과 시민들까지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엔하이픈(ENHYPEN) 성훈의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관련 활동도 소개됐다.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라는 성훈의 개인적인 서사에서 출발해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 활동으로 이어지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아티스트 팬덤은 물론 글로벌 스포츠 팬들의 관심까지 이끌어낸 사례로 꼽혔다.
유동주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는 “이번 ‘하이브 브랜드 시너지 데이’에서 공유한 사례들은 아티스트 고유의 음악과 서사가 브랜드 메시지와 결합할 때 팬덤에서 대중까지 폭넓은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아티스트가 브랜드 모델로 참여하는 협업에 더해 도시와 대형 국제행사까지 함께하는 형태로 파트너십의 범위를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kangsj@osen.co.kr
[사진] 하이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