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한테 딱 맞췄더라” 프로야구 KT 위즈가 잠실에서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이제 인천 원정을 떠났다.
KT는 20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 상대로 경기 후반 타선이 폭발하며 16-4 대승을 거뒀다. 1-3으로 뒤진 7회 6득점 빅이닝, 8회도 7득점을 몰아쳤고, 9회 2점을 추가했다.
KT는 21일부터 인천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한다. KT는 올 시즌 삼성에 3승 8패로 열세, 그리고 SSG에 5승 7패로 밀리고 있다. 삼성은 1위를 다투는 강팀이지만, 9위에 처져 있는 SSG가 상대 성적에서 뒤지는 ‘유이’한 구단이다. KT는 SSG에 유난히 약하다. KT는 지난해도 SSG에 7승 9패로 열세였다.

달갑지 않다. 이강철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향후 일정으로 “SSG 두산 삼성 한화 KIA를 만난다”며 줄줄이 읊었다. 잔여 경기 일정 이전까지 확정돼 있는 스케줄이다.
이 감독은 “요즘 SSG가 잘 하더라. 외국인 투수 1번이 거기 있던데”라며 SSG의 최근 경기력과 외국인 투수 아빌라를 칭찬했다.
SSG는 폭염 휴식기 이후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 LG, 삼성을 만나서 3연속 위닝에 성공했다. 특히 삼성 상대로 2경기 모두 경기 막판 9회와 8회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여줬다.
KT로서는 SSG가 1위 경쟁을 하는 삼성의 발목을 잡아줘 한편으론 고마울 것이다. SSG는 20일 대구에서 삼성 상대로 8회 경기를 뒤집어 6-4로 승리했다. KT는 덕분에 2위 삼성을 1경기 차이로 밀어내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감독이 칭찬한 아빌라는 대체 선수로 합류해 6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감독은 아빌라가 지금 외국인 투수들 중에서 “1번이다”고 칭찬했다. 아빌라는 22일 토요일 KT전 선발 예정이다.

또 외국인타자 에레디아가 21일 재활을 마치고 1군에 복귀한다. 에레디아는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 출장해 20타수 10안타, 타율 5할을 찍으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매 경기 안타를 때렸고, 20일 울산 웨일즈와 경기에서는 3타수 3안타 맹타를 터뜨렸다.
에레디아는 올해 KT 상대로 12경기 출장해 타율 3할5푼6리 2홈런 16타점으로 잘 쳤다. 이래저래 KT로서는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SSG를 만난다.
에레디아는 KT전에서 12경기 타율 3할5푼6리 2홈런 16타점으로 잘 쳤다. 좌타 거포 김재환이 20일 삼성전에서 시즌 20번째 홈런을 때리며 최근 장타력이 좋아졌다. 3할 유격수 박성한 등 타선 짜임새가 좋아지고 있다. 에레디아까지 가세하면 더 매서운 고춧가루 부대가 될 것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