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9점 차 역전승 드라마로 6연패에서 탈출했다. 역대 2위 기록이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5-11 대역전 승리를 거뒀다. 0-9에서 추격을 시작해 믿기 힘든 역전승을 만들었다. 문현빈은 이날 중견수로 출장해 6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 선발투수 짐머맨은 1회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서 6피안타 2볼넷 7실점을 허용하고 강판됐다. 2번째 투수 권민규가 등판해 3회 무사 1,2루에서 이주헌에게 좌측 담장을 맞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0-9로 끌려갔다.

6연패 한화의 연패 탈출이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한화는 4회부터 추격에 나섰다. 4회말 2사 1,2루에서 허인서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2점을 추격했다.
2-10으로 뒤진 5회말에는 1사 3루에서 문현빈이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1사 만루 찬스에서 노시환이 밀어내기 볼넷, 채은성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5-10까지 추격했다.
5-11로 뒤진 6회말 2사 후 김태연이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2사 후 문현빈이 우전 안타, 한지윤이 좌선상 2루타로 2사 2,3루 찬스를 만들자 강백호가 2타점 중전 안타를 때려 8-11까지 따라붙었다.
7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태연의 희생플라이로 9-11, 문현빈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10-11을 만들었다. 1사 2,3루에서 한지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가 득점, 드디어 11-11 동점이 됐다.
한화는 8회말 2사 1,3루에서 김태연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12-11로 역전시켰다. 문현빈이 좌중간 담장을 맞고 나오는 2타점 2루타, 한지윤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15-11로 달아났다.

역대급 승리를 거둔 후 문현빈은 “9점 차는, 정말 이런 야구를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9점 차를 역전해 본 것도 없었던 것 같은데, 역전해서 말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9점 차 역전승은 KBO리그 역대 최다 득점 차 역전승 공동 2위 기록이다. 역대 1위는 10점 차 역전승이다. 2013년 SK가 두산 상대로 1-11에서 13-12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이날을 포함해 3차례나 9점 차 역전승을 기록했다.
1회 7실점, 3회 0-9로 벌어졌다. 선수들이 포기하거나 힘이 빠졌을 수도 있다. 문현빈은 “분위기는 계속해서 한 점씩 내보자라는 생각으로 했었고 주자를 모으고 또 바로바로 점수를 내서 점점 좁혀지다 보니까 거기서 계속 흐름 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야금야금 추격을 이어가면서 언제쯤 더그아웃에서 ‘역전하겠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을까. 문현빈은 “막 뒤집을 수 있겠다 보다 계속 쫓아가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계속 했었는데 어느 순간 역전돼 있더라. 오늘은 정말 저뿐만 아니라 또 다른 선수들도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8회 김태연의 역전타로 12-11이 됐다. 다음은 문현빈 타석. 2사 1,2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맞고 나오는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문현빈은 “타석에 들어갈 때 무조건 점수를 더 내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점수가 크게 난 상황이니까, LG가 또 대량 득점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여기서 점수를 더 벌려서 좀 여유 있게 수비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문현빈은 “(타격을 하고) 치고 좀 쉬고 있는데 또 다음 타석으로 돌아와 그게 좀 힘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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