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하고 연승을 못 해봤다" 부천 새 역사 꿈꾸는 이영민 감독 "또 포항 이기면 더 좋은 팀 될 것"[현장 인터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22 19: 12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이 다시 만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구단 새 역사에 도전한다.
부천은 22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붙는다. 이번 경기는 원래 포항 홈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스틸야드의 안전 문제로 개최 장소가 변경됐다.
현재 부천은 6승 9무 8패(승점 27)로 9위, 포항은 9승 4무 10패(승점 31)로 6위에 자리해 있다. 상위권부터 하위권까지 워낙 간격이 촘촘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은 무서운 기세를 자랑 중이다. 지난달 26일 인천전 1-1 무승부를 시작으로 리그 4경기째(2승 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지난 16일 안방에서 전북을 3-2로 잡아내면서 저력을 입증했다. 이제 부천의 다음 목표는 K리그1 무대 첫 연승 질주다.
이날 이영민 감독은 구스타보 대신 가브리엘을 선발 기용했다. 구스타보는 명단 제외다. 이영민 감독은 "가브리엘이 코리아컵까지 두 경기를 쉬었다. 그동안 충분히 잘해줬다. 구스타보가 왔다고 해서 누구 하나가 주전인 건 아니다. 경쟁 체제"라며 "체력적으로 준비돼 있고, 컨디션 좋은 선수가 먼저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구스타보를 뽑은 이유도 혹시라도 가브리엘이 부상당하거나 했을 때 대처하기 위함이다. 때로는 두 선수를 같이 사용할 수도 있을 거다. 지금 외국인 선수가 7명이긴 한데 5명 안에 둘을 같이 사용하는 경기도 분명 나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은 주중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연장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대다수 주축 선수들은 부산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이영민 감독은 "오늘 선발로 나서는 선수들 중에서 골키퍼 김현엽을 제외하면 부산 원정에 아무도 안 갔다. 김승빈은 부산에서 많은 시간을 뛰었지만, 비교적 적게 뛴 윤빛가람이나 다른 선수들도 있다. 체력 문제에도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브리엘을 제외하면 전북전과 똑같은 라인업을 꺼내 든 이영민 감독. 그는 "전북전에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똑같은 멤버로 나올 수 있는 건 맞다. 하지만 코리아컵도 병행했다. 우리 팀은 베스트11이 딱 정해져 있기 보다는 수시로 바뀌는 팀이다.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누구든지 언제든 컨디션 좋고, 팀 전술에 맞으면 베스트로 들어올 수 있다"고 밝혔다.
부천은 지난 5월 포항을 상대로 K리그1 홈 첫 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이제 K리그1 첫 연승에 도전하는 이영민 감독은 "승격하고 연승은 한 번도 못 해봤다. 오늘 포항을 또 이긴다면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고,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원래 이번 경기는 포항스틸야드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부천 홈 개최로 바뀌었다. 다만 부천도 나름의 고충이 있다. 이영민 감독은 "조금 안 좋은 시나리오다. 원래 부산을 갔다가 바로 포항을 가려고 했다. 그런데 바뀌어서 코리아컵 명단도 수정했다. 포항도 마찬가지지만,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게 됐다"고 전했다.
핵심 공격수 바사니가 아직 리그 득점이 없다. 그럼에도 이영민 감독은 "다른 외국인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있다. 저번 경기에서도 바사니에게 주면 좋았을 상황이 있었는데 끝나고 자기들끼리 소통을 하더라. 가브리엘이 미안하다고 다음엔 꼭 주겠다고 했다. 주위 동료들이 바사니가 터지길 더 바라고 있다. 만약 득점까지 한다면 분위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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