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내야수→외야수, 잠재력 터진다…한화 20세 유망주, 홈런-2루타-타율 5할, 어떻게 ‘LG 킬러’가 됐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8.23 06: 4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2년차 한지윤(20)의 잠재력이 터지고 있다. 우타 거포가 만들어지고 있다. 
한지윤은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전과 21일 LG 트윈스전에서 이틀 연속 3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7월 데뷔전을 치렀고, 통산 4안타 타자를 김경문 감독의 파격적인 배치였다. 
한지윤은 KIA전에서 7회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비록 한화 불펜이 8회와 9회 3점씩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지만, 한지윤의 활약은 위안거리였다. 

한화 이글스 제공

김 감독은 한지윤을 21일 LG전에도 3번 타순으로 기용했다. 한화는 0-9에서 역사적인 15-11 대역전승을 거뒀는데, 한지윤은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한지윤은 첫 두 타석은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3-10으로 따라붙은 5회 1사 2루, 세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로 연결했다. 이후 1사 만루에서 노시환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채은성의 유격수 내야 안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한화는 6회 김태연의 솔로 홈런으로 6-11로 추격했고, 2사 후 문현빈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한지윤이 좌측 선상 2루타를 때려 2,3루 찬스로 연결했다. 강백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8-11까지 따라붙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7회 11-11 동점을 만들었고, 8회 2사 1,3루에서 김태연이 좌전 적시타로 역전시켰다. 문현빈의 2타점 2루타에 이어 한지윤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15-11을 만들었다.
한지윤은 경기 후 “처음에 크게 뒤지던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 오늘은 아웃카운트와 상관없이 2아웃에서도 타선이 계속 연결되면서 점수가 났고, 7회 이후에는 질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경기 연속 3번 중심타선으로 출장한 그는 “솔직히 별생각 없이 나간다. 크게 의식하면 오히려 힘이 들어갈 것 같아서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그냥 팀에서 3번째로 나가는 타자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현빈이 중견수로 출장하면서, 한지윤이 좌익수로 뛸 기회가 주어졌다. 김경문 감독은 22일 한지윤에 대해 “(외야 포지션을) 지금 딱히 정해놓은 건 아니다. 우익수도 지금 태연이가 나가잖아요”며 현재 타격 컨디션 위주로 기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감독은 “(기용 방안을) 열어놨다가 지윤이가 지금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상대랑 잘 싸우고 있다. 그래서 좀 더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지윤은 12경기 타율 3할4푼5리(29타수 10안타) 2홈런 12타점 장타율 .621, 출루율 .406, OPS 1.027을 기록하고 있다. 표본이 적지만 장타력이 매섭다. 
OSEN DB
한지윤은 2025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2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경기상고에서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한지윤은 한화에 입단한 후 1루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포수 송구에서 약간 입스를 보이기도 했다. 한지윤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57경기 출장해 타율 2할2푼4리(170타수 38안타) 홈런 8개를 때려내며 장타력을 보여줬다. 
한화에 1루 자원은 많다. 한지윤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김경문 감독의 조언으로 외야수로 다시 포지션을 바꿨다. 타격 재능을 살려서 출장 기회를 잡으려면 외야수가 더 낫다. 
한지윤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48경기 타율 2할2푼(150타수 33안타) 4홈런 25타점 OPS .654를 기록했다. 7월초 1군에 콜업됐다. 7월 7일 NC전에서 대타로 나와 볼넷으로 데뷔 첫 타석을 기록했다. 7월 21일 KIA전에서 대타로 출장해 2루타를 터뜨리며 첫 타점을 기록했다.
한지윤은 LG전에서 유난히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3경기 12타수 6안타(타율 5할) 홈런 1개, 2루타 1개, 9타점을 쓸어담았다. 7월 25일 LG전에서 4타수 2안타 4타점, 7월 26일 LG전에서는 대타로 나와 LG 마무리 손주영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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