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전성기를 이끌었던 우지원과 전희철의 희비가 갈렸다. 우지원의 딸 우서윤이 미스코리아 진(眞)에 오른 반면 전수완은 입상에 실패했다.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열렸다. 진행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과 68회 미스코리아 선(善) 박희선이 맡았다.
미스 대구, 미스 부산·울산, 미스 경남, 미스 대전·세종·충청, 미스 서울·경기·인천, 미스 경북, 미스 강원, 미스 전라·광주·제주 등 전국 8개 지역대회를 통해 본선 진출자 26인이 선발된 가운데 이번 대회가 주목을 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스타들의 2세가 참가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우지원의 딸 우서윤과 전희철의 딸 전수완으로, 두 사람은 최근 종영한 예능 프로그램 ‘내 새끼의 연애2’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우서윤은 서울·경기·인천 ‘선’으로, 전수완은 서울·경기·인천 ‘미(美)’에 입상하며 본선에 오른 가운데 미스코리아 왕관을 향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영예의 ‘진’ 왕관은 우서윤이 썼다. 한국적 아름다움과 미스코리아 70년 역사를 담아낸 기념 왕관을 쓰게 된 우서윤은 일찍부터 끼와 매력을 발산하고 스타성을 인정 받은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서윤은 “사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70기 동기들 너무 수고 많았고 너무 기쁘다. 가족, 친구들 지지해주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많은 사람들의 고생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무대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서윤이 영예의 ‘진’ 왕관을 쓰며 웃었지만 전수완은 입상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선’은 오수민, ‘미(美)’는 이민솔이 차지한 가운데 ‘예(藝)’는 노향 ‘재(才)’는 이소민이 각각 수상했다. 특별상 부문인 후보자들이 직접 투표한 우정상은 이소민, 대중이 뽑은 인기상은 서여은에게 돌아가면서 전수완의 이름은 끝내 불리지 못했다.
김성령, 오현경, 이하늬 등 미스코리아 ‘진’ 선배들의 뒤를 잇게 되는 우서윤은 새로운 한국의 미를 알리는 여정을 걸어간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