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메이저 퀸' 서교림 "김민솔과 선의의 경쟁 시즌 끝까지 갈 것 같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6.08.23 17: 39

 서교림(20, 삼천리)과 김민솔(20, 두산건설 We’ve)이 2026시즌 KLPGA 투어를 라이벌 구도로 주름잡고 있다. 
국가대표 시절부터 랭킹 1, 2위를 달리며 라이벌 구도를 만든 둘은 프로에 와서도 그 흐름을 이어가며 투어를 둘의 무대로 만들어 가고 있다. 
서교림과 김민솔은 23일 막을 내린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 7000만 원) 이전까지 시즌 3승씩으로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특히 김민솔은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일찌감치 메이저 타이틀도 확보하고 있었다.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누가 우승하더라도 둘 중의 하나는 시즌 4승으로 다승 선두가 되는 정황이었다. 
운명의 신은 단순히 '우승 횟수'만 갖고 놀지 않았다. 우승 대회의 무게에서도 정확히 균형을 맞고자 했다. 
서교림이 23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880야드)에서 치러진 최종라운드에서 김민솔을 연장 승부에서 이기면서 둘은 '메이저 퀸'의 타이틀도 하나씩 나눠갖게 됐다.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은 KLPGA 투어 2026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다. 
서교림은 대회 후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민솔이와는 아마 때부터 친한 사이인데, 이제는 서로 경쟁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경쟁하면서 둘다 실력이 더 느는 느낌을 받았고, 좋은 자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김민솔과 선의의 경쟁이 시즌 끝까지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서교림이 느끼는 김민솔은 여전히 두려운 존재다. 23일의 경기 내용에서 서교림도 그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서교림은 "3타차로 최종일 경기에 나섰지만 골프라는 게 3타차 정도는 한 홀에서도 뒤바뀔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안 할 수 없었다. 18번홀까지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을 했고, 무슨 생각으로 쳤는지도 모르게 경기를 했다. 하지만 막상 연장에 가니 떨리는 것 보다 설레는 마음이 생기면서 대회를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교림을 긴장시킨 요인에는 김민솔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었다. 
서교림은 "민솔이가 워낙 잘 치는 선수이기도 하고,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하면서 타수 좁혀 오니 긴장을 더 많이 했다. 지난 세 번의 우승에서는 초반에 버디를 잡고 나갔는데, 오늘은 보기가 먼저 나오면서 압박감이 더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쟁 상대가 친한 사이이기 때문에 남은 시즌 동안 마음을 다잡기도 한결 편해 보였다. 
서교림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 왔으니까, 남은 대회에서도 자신 있게 플레이 하다 보면 민솔이 보다 더 위에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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