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디펜딩 챔피언' 日 야마구치 쓰러졌다! 안세영, 3년 만의 '세계 정상'까지 단 한 걸음...21-17로 1게임 승리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23 21: 14

'셔틀콕 여제' 안세영(24, 삼성생명)이 또 이겼다. 3년 만의 '세계 챔피언' 타이틀 탈환까지 이제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인드라 간디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세계랭킹 2위·일본)를 상대로 1게임을 21-17로 승리했다.
안세영은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왕즈이(중국)를 2-0(24-22, 21-16)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쉽지 않은 승부였지만, 특유의 뒷심으로 1게임을 뒤집은 뒤 그대로 몰아붙여 승리를 손에 넣었다. 한웨(중국)에 이어 왕즈이마저 무너뜨리며 화려하게 부상 복귀를 알린 안세영.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만난 마지막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야마구치다. 야마구치 역시 준결승에서 폰파위 초추웡(태국)을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올라왔다. 지금까지 아무도 이루지 못했던 통산 4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하는 야마구치다. 안세영은 2023년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했고, 지난해엔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안세영은 야마구치의 리턴 실수로 첫 포인트를 따낸 데 이어 정확한 대각선 공격, 절묘한 헤어핀으로 점수를 쌓았다. 물론 야마구치도 날카롭게 반격하면서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야마구치에게 잇달아 운이 따르면서 4-5로 스코어가 뒤집혔다.
안세영이 다시 앞서 나갔다. 특유의 철벽 수비로 상대를 질리게 하면서 11-8로 인터벌을 맞이했다. 그의 가장 큰 강점인 집중력과 집념의 수비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공격 전환이 빛을 발했다. 해외 해설진이 "안세영은 모든 걸 가졌다"고 극찬하는 이유가 그대로 나왔다.
야마구치의 반격이 거셌다. 작은 틈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순식간에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안세영도 이후 3연속 득점을 올리며 달아나는가 싶었지만, 15-16으로 역전당했다.
결승전답게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명승부가 계속됐다. 안세영이 예리한 하프 스매시로 18-17를 만들었고, 기세를 타서 20-17로 게임 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리고 야마구치의 마지막 공격이 아웃되면서 안세영이 1게임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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