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와르르 무너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원 보강에 성공했다. 1년 전부터 노리던 중앙 미드필더 카를로스 발레바(22) 영입을 마쳤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레바가 선수 등록을 조건으로 구단에 합류했음을 기쁘게 알려드린다. 카메룬 국가대표인 그는 2031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20번이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된 발레바. 그는 "내가 꿈꾸던 클럽에 합류하게 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는 것은 언제나 특별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로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는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6/202608260757775249_6a8e257e05de6.jpg)
이어 발레바는 "마이클 캐릭 감독과 함께 일하게 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많은 경험과 축구에 대한 지식을 갖춘 그는 내가 최고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완벽한 지도자"라며 "구단의 모든 사람이 가진 야망은 매우 분명하다. 미래가 매우 기대되며 우리가 함께 이뤄낼 수 있는 성공을 위해 내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6/202608260757775249_6a8e257e589c9.jpeg)
2004년생 발레바는 수비력이 뛰어난 3선 미드필더다. 어릴 적 프랑스 LOSC 릴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그는 2023년 브라이튼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고, 2024-2025시즌 재능을 꽃피웠다.
당시 발레바는 프리미어리그 미드필더 중 6번째로 많은 태클과 가로채기 합계를 기록했고, 90분당 전진 운반 횟수에서도 4위를 자랑했다. 이외에도 왕성한 활동량과 압박으로 수비진을 보호하며 주목받았다. 여기에 전진 능력까지 크게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맨유는 작년에도 발레바를 강력히 원했다. 카세미루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점찍은 것. 발레바 역시 맨유행을 원했으나 브라이튼이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무산됐다. 결국 발레바는 브라이튼에 1년 더 남을 수밖에 없었다.
다만 지난 시즌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발레바는 프리미어리그 31경기에 출전하며 여전히 주축 선수로 뛰었지만, 발전하기는커녕 오히려 실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눈에 띄었던 적극적인 전진과 공 운반 능력이 사라지다시피 하면서 의문 부호를 남겼다.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6/202608260757775249_6a8e257ea7b81.jpeg)
그럼에도 맨유는 다시 한번 발레바 영입을 추진했고, 최대 7000만 파운드(약 1322억 원)의 이적료를 들여 그를 품는 데 성공했다. 기본액만 6500만 파운드(약 1228억 원)에 달하며 셀온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레바는 3시즌간 11경기 4골 2도움으로 브라이튼 커리어를 마치게 됐다.
제이슨 윌콕스 맨유 디렉터는 "카를로스는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다. 그는 우리 선수단을 진정으로 보완할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의 조합을 갖고 있다"라며 발레바를 환영했다.
또한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을 입증한 또 한 명의 확고한 국가대표 선수를 영입하며 중원을 더욱 강화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카를로스가 맨유에 합류하기를 원했던 의지와 우리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그의 확신은 여러 대회에서 경쟁할 준비가 된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팀을 계속 만들어가는 우리에게 그가 완벽한 영입이라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는 개막전에서 승격팀 헐 시티에 0-2로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새로 영입한 유리 틸레만스와 안드레이 산투스 중원 조합이 삐걱대는 모습이었다. 발레바에게 거는 기대가 더 큰 이유다. 다만 그는 프리시즌 도중 발목 인대를 다쳐 아직 회복 중이기에 바로 맨유 중원에 힘을 보탤 순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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