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KO→뇌출혈→혼수상태' 英 복서, 기적처럼 눈 떴다..."4분의 3 정도 떴다, 손도 꽉 쥐었어" 근황 공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27 01: 44

조금씩 희망이 보이고 있다. 경기 중 뇌출혈로 쓰러져 혼수상태였던 복서 리 리브스(31·아일랜드)가 잠시나마 눈을 뜨는 데 성공했다.
영국 '더 선'은 25일(한국시간) "복싱 선수 리브스의 가족은 충격적인 KO 후 산소를 공급받아야 했던 그의 건강 상태를 업데이트했다. 위독한 상태에 빠진 리브스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다"라고 보도했다.
리브스는 이달 초 아일랜드 더블린의 3아레나에서 열린 게리 컬리와 빈 BUI 켈틱 슈퍼라이트급 타이틀을 놓고 맞붙었다. 사고는 마지막 10라운드에 발생했다. 그는 KO로 쓰러졌고, 의식을 잃은 채 들것에 실려 링 밖으로 나왔다.

[사진] BBC 소셜 미디어.

리브스는 곧바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심각한 부상을 피할 수 없었다. 그는 뇌에서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고, 즉시 수술대에 올랐다.
[사진] 조너선 오브라이언 소셜 미디어.
수술 이후 리브스는 계속해서 유도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 그의 상태는 계속해서 위중하지만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브스 가족의 친구이자 전직 복서인 조너선 오브라이언이 회복을 돕기 위해 개설한 고펀드미에는 10만 8000유로(약 1억 7500만 원)가 넘는 금액이 모였다.
그러던 중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오브라이언은 리브스의 아버지 토니가 자신에게 아들이 자신의 두 가지 지시에 반응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리브스 가족을 대신해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렸다.
오브라이언은 "어젯밤 리 리브스의 아버지 토니와 자매들에게 전화를 받았다. 리에게 약간의 호전이 있었다"라며 "토니가 그에게 눈을 떠보라고 했고, 5초 뒤 리가 눈을 4분의 3 정도 떴다. 그리고 다시 그렇게 해보라고 말하면서 손을 꽉 쥐어보라고 했고, 리가 그렇게 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정말 놀라운 일이지만 가족이 원하는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 그러니 계속 리를 위해 기도해 주고, 내 소개란에 있는 고펀드미 페이지에 기부해 달라. 리 리브스, 계속 싸우자. 우리는 네가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리브스를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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