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첼시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25) 영입을 위해 공식 제안을 준비한다. 첼시가 요구하는 최소 금액은 1억 2000만 파운드(약 2263억 원)다.
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엔소 페르난데스 영입을 위한 첫 번째 제안을 보낼 예정이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대형 선수들이 잇달아 떠난 중원을 보강하기 위해 엔소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도 맨시티의 관심을 알고 있다. 첼시는 올여름 페르난데스 이적 협상을 끝내기 위한 비공식 마감 시한을 정하고 최소 이적료로 1억 2000만 파운드를 요구했다. 해당 시한은 이미 지났지만 맨시티는 다음 주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다시 영입을 시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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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가 성사되면 페르난데스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된다. 지난해 리버풀이 알렉산데르 이삭을 영입하며 지급한 1억 2500만 파운드(약 2357억 원) 다음으로 높은 금액이다.
맨시티가 첼시의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한 번의 이적시장에서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을 두 차례 경신하게 된다. 맨시티는 올여름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엘리엇 앤더슨을 데려오며 이미 1억 1600만 파운드를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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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스카 감독과 엔소의 관계도 맨시티가 영입을 추진하는 배경이다. 두 사람은 첼시에서 함께 생활했고 현재까지도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레스카 감독은 지난 1월 1일 논란 속에 첼시를 떠난 뒤 6월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새로운 팀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첼시에서 직접 지도했던 엔소를 중원 개편의 핵심으로 선택했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주축 미드필더 네 명과 결별했다. 티자니 라인더르스를 사우디아라비아 알카디시야에 5200만 파운드로 매각했고 로드리는 6500만 파운드에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니코 곤살레스는 5200만 파운드에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향하는 데 합의했다. 베르나르두 실바도 이적시장 초반 맨시티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잇따른 이탈로 맨시티 중원에는 큰 공백이 생겼다. 이미 앤더슨을 영입했지만 마레스카 감독은 추가로 정상급 미드필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월드컵 우승 경험과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마친 엔소가 우선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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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소의 첼시 생활은 최근 순탄하지 않았다. 지난 3월 첼시가 파리 생제르맹(PSG)에 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뒤 그는 구단을 향해 점차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엔소와 그의 에이전트인 전 PSG 미드필더 하비에르 파스토레는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끌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레알은 공식 성명을 내고 페르난데스 영입을 시도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지난 7월 첼시 지휘봉을 잡은 사비 알론소 감독은 엔소와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엔소는 지난 2023년 벤피카를 떠나 첼시에 합류했다. 당시 첼시가 지급한 금액은 구단 최고 기록이었던 1억 700만 파운드였다. 그러나 입단 3년 만에 다시 한번 1억 파운드가 넘는 이적료로 팀을 옮길 가능성이 생겼다.
선수의 최근 행동도 거취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엔소는 지난 24일 풀럼과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로 출전해 첼시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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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의 탈락에 관여한 탓에 풀럼 홈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경기 종료 후에는 첼시 원정 팬들과 동료들 곁에서 잠시 승리를 축하했지만, 첼시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터널로 향했다.
첼시의 역대 최고 매각 기록은 지난 2019년 에덴 아자르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낼 때 작성됐다. 기본 이적료는 8900만 파운드였으며 옵션을 모두 더하면 최대 1억 5000만 파운드(약 2829억 원)까지 증가하는 계약이었다.
맨시티가 1억 2000만 파운드 이상의 제안을 보낸다면 첼시는 새로운 대형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 이적시장 마감이 임박한 만큼 맨시티가 첫 제안에 어느 정도의 금액을 담을지가 협상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