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모로코의 18세 미드필더 아유브 부아디를 영입하며 미래를 위한 대형 투자를 단행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 LOSC 릴에서 뛰었던 모로코 국가대표 부아디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국제 이적 승인 절차가 남아 있으며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라고 발표했다.
부아디는 엘리엇 앤더슨, 제레미 몽가, 헤로니모 룰리에 이어 올여름 맨시티가 영입한 네 번째 선수다. 등번호는 릴에서도 사용했던 32번을 선택했다.
![[사진] 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6/202608262014779826_6a8ecbd11a0de.png)
32번은 과거 카를로스 테베스가 맨시티에서 네 시즌 동안 달았던 번호이기도 하다. 테베스는 맨시티 소속으로 공식전 148경기에 출전해 74골을 넣었고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커뮤니티실드 우승을 경험했다.
부아디는 18세의 어린 나이에도 이미 릴 1군에서 공식전 96경기를 소화했다. 모로코 대표팀에서도 A매치 8경기에 출전했으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프로 데뷔부터 빨랐다. 부아디는 16번째 생일을 맞은 지 불과 사흘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를 통해 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두 시즌 동안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으며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릴에서 첫 시즌인 2023-2024시즌에는 공식전 18경기에 출전했다. 2024-2025시즌 36경기로 출전 수를 늘렸고 지난 시즌에는 42경기를 뛰었다. 릴이 리그 3위에 오르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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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연령별 대표팀과 21세 이하 대표팀을 거쳤지만 성인 대표팀은 부모의 조국인 모로코를 선택했다. 올여름 월드컵에서는 모로코의 중원을 이끌며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부아디는 맨시티 입단을 확정한 뒤 "나와 가족에게 매우 특별한 날이다. 맨시티는 내가 생각하는 세계 최고의 구단이다. 이곳에 와서 맨시티 선수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은 꿈과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고의 선수가 되고 정상에 도달하기 위해 평생에 가까운 시간을 노력해왔다. 오랫동안 맨시티를 지켜봤고 팀의 경기 방식을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맨시티는 항상 수준 높은 축구를 펼치려고 한다. 우승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구단 전체가 승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맨시티 선수단과 엔소 마레스카 감독을 향한 기대도 드러냈다. 부아디는 "선수단은 세계적인 수준이고 마레스카 감독도 최고 수준의 지도자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팬들 앞에 설 날이 정말 기다려진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그는 "나는 이제 18세다. 지금까지 이룬 발전에 만족하지만 앞으로 훨씬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맨시티는 의심할 여지 없이 내가 발전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구단은 트로피를 요구한다. 맨시티가 모든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6/202608262014779826_6a8ecbdd3e1cf.png)
맨시티는 부아디가 공을 다루는 능력과 높은 축구 지능을 갖춘 미드필더라고 평가했다. 어린 나이에도 후방에서 공을 받아 경기를 조율하고 상대 압박을 벗어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판단이다.
우고 비아나 맨시티 풋볼 디렉터는 "부아디의 잠재력은 대단히 크다. 정상급 미드필더에게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비아나 디렉터는 "18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뛰어난 축구 지능을 갖고 있다. 마레스카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 그 능력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우리는 부아디를 매우 오랫동안 면밀하게 관찰했다. 그 과정에서 맨시티에서 성공할 수 있는 엄청난 재능이라는 확신이 점점 커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아디가 우리와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이제 우리의 임무는 그가 잠재력을 완전히 펼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아디는 월드컵 개막 전부터 주목해야 할 유망주로 꼽혔다. 기대는 첫 경기부터 현실이 됐다. 그는 브라질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자신감과 침착함을 앞세워 모로코의 중원을 지휘했다.
상대는 카세미루, 브루노 기마랑이스, 루카스 파케타로 구성된 경험 많은 브라질 중원이었다. 그러나 부아디는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공을 소유하며 경기 흐름을 조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6/202608262014779826_6a8ecc293d6a4.jpg)
당시 모로코는 전반전에 약 7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부아디의 패스 성공률은 91%였고 공격 지역에서 시도한 패스 16개를 모두 동료에게 연결했다. 여기에 공 탈환 6회, 가로채기 5회, 경합 승리 9회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부아디는 이후에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모로코의 월드컵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모로코는 8강에서 프랑스에 패해 탈락했지만 부아디는 세계적인 유망주로 평가받으며 대회를 마쳤다.
16세에 릴 1군에 진입해 두 시즌 만에 핵심 선수로 성장한 부아디는 이제 마레스카 감독과 함께 한 단계 더 높은 무대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즉시 전력과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모두 갖춘 미드필더로 부아디를 낙점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