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일 만의 안타가 무려 끝내기라니…"2000만 달러짜리 안타" 6푼 타자 김하성, 애틀랜타 영웅됐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8.27 14: 20

약 3달, 정확히 84일 만에 터진 안타가 팀의 승리를 이끄는 끝내기 안타였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마음고생을 털어내고 팀에 가장 중요한 순간 한 방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 5-5로 맞선 9회 2사 1,2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끝내기 안타를 뽑아냈다.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고 애틀랜타는 78승 55패를 마크했다.
3연승을 내달리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지키면서 맹렬하게 추격해오는 지구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격차를 4.5경기로 유지했다. 디비전시리즈 직행을 두고 포스트시즌 시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다저스와의 승차는 2경기로 줄였다. 현재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전체 3번 시드로 이대로면 와일드카드시리즈를 치러야 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번 시드를 차지하기 위해 패할 수 없었던 경기, 김하성이 영웅이 됐다. 이날 1회말 맷 올슨의 선제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2회초 헌터 페두시아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고 3회초에는 2사 2루에서 토미 에드먼에게 투런포까지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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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3루에서 오스틴 라일리의 희생플라이, 드레이크 볼드윈의 2타점 2루타로 4-3으로 역전했다. 6회말 션 머피의 솔로포로 5-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7회초 오타니에게 2루타, 프레디 프리먼에게 안타를 맞고 맞이한 무사 1,3루에서 무키 베츠에게 적시타, 맥스 먼시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5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애틀랜타 역시 8회말 션 머피의 3루수 내야안타와 드레이크 볼드윈의 2루타, 맷 올슨의 고의4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마우리시오 듀본이 병살타로 물러나 역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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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기회가 왔다. 2사 후 레인 토마스의 2루타가 나왔고 오스틴 라일리가 고의 4구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는 투수 빅터 메데로스였다. 애틀랜타는 야수진을 대부분 쏟아 부으면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었던 상황. 앞서 5회말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대타로 레인 토마스가 들어섰다. 8회말 9번 포수였던 션 머피가 안타로 출루한 뒤에는 브루어 히클렌이 대주자로 들어섰다. 포수를 채워야 했던 애틀랜타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드레이크 볼드윈이 9회초 포수 마스크를 썼다. 지명타자는 소멸됐고 9번 타순이 투수 타석이 됐다.
이때 애틀랜타 벤치에 남은 타자는 좌타자 도미닉 스미스와 우타자 김하성이었다. 애틀랜타 월트 와이스 감독은 일단 좌완 태너 스캇이 마운드에 있자, 우타자인 김하성을 대타로 내세웠다. 김하성은 지난 8월 16일 이후 11일 만에 경기에 출장하는 것이었다. 오랜만에 나선 경기 치고는 가혹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하성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이번만큼은 놓치지 않았다. 제구가 흔들리는 스캇을 상대로 3볼 카운트를 선점하고 시작했다. 4구째는 스트라이크였고 5구부터 7구까지 포심 패스트볼을 모두 파울로 걷어냈다. 그리고 8구째 낮은 코스의 시속 97.2마일의 포심을 그대로 받아쳤고 좌익수 방면 안타를. 뽑아냈다. 2루 주자 레인 토마스가 홈을 밟기에 충분한 타구였다. 6월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안타 이후 약 3달, 정확히 84일 만에 터진 안타가 끝내기 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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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고 존재가치가 없다는 혹평을 받아야 했던 김하성이 반전을 만들어 낸 순간. ‘MLB.com’의 애틀랜타 담당 기자 마크 보우먼은 “2000만 달러짜리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라고 자신의 SNS에 적었다. ‘MLB.com’도 공식 계정을 통해 ‘김하성이 애틀랜타의 끝내기 영웅’이라고 소개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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