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이 팀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 투수들에게 자신있는 투구를 주문했다.
설종진 감독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어린 선수들에게서 나올 수 있는 기복과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두 선수 불러서 피드백 아닌 피드백을 좋게 전해줬다”며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키움은 지난 26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2-12로 패했다. 선발투수 박준현과 구원투수 정현우가 연달아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키움이 한 경기에서 만루홈런 2개를 허용한 것은 이번이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전체 1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1~2년차 유망주들이다.

설종진 감독은 “어느 투수나 안타를 맞기를 싫어한다. 말이 쉬운 것이기는 하지만 도망가는 피칭을 하지 말자고 했다. 다음에 준비를 잘해서 다음 등판에서는 더 나은 피칭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았고 올해 데뷔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준현은 16경기(71⅔이닝) 1승 7패 평균자책점 5.53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지난 경기에서는 스트라이크 비율은 45.9%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설종진 감독은 “박준현은 아직은 커맨드가 잡히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제 1년차 투수이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하지 않나 싶다. 본인의 밸런스가 완벽하지 않으니까 기복이 큰 편이다. 나도 투수코치와 상의도 하고 영상도 보는데 더 분석을 해야겠다”면서 “그래도 원래 직구는 스트라이크가 50% 이상은 들어갔는데 어제는 경기 초반부터 직구가 흔들렸다. 그러다보니 볼넷이 많아지고 쫓기게 된 것 같다. 밸런스가 너무 안좋아서 3회 볼넷이 나왔을 때 투수 운영이 안된다고 판단하고 일찍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어느 팀이나 제구가 안되는 강속구 투수들이 몇 명씩 있지 않나”라고 말한 설종진 감독은 “모든 야구 감독과 코치가 갖고 있는 숙제라고 생각한다. 상담도 하고 좋은 투구폼 영상을 보며 반영할 수 있는 것은 반영을 하면서 도와주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아직은 2군에 보낼 생각은 없다. 다음주까지는 기회를 준다. 화요일 등판 예정인데 그 다음 등판은 4일 휴식 후 등판이기 때문에 화요일 투구 내용이나 투구수를 보고 휴식을 줄지 그대로 갈지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움은 이날 서건창(2루수) 김웅빈(3루수) 맷 데이비슨(1루수) 케스턴 히우라(지명타자) 김건희(포수) 이형종(좌익수) 원성준(중견수) 박찬혁(우익수) 최재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하영민이다. 김연주와 추재현은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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