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프리뷰 기사입니다.
‘궁금한 이야기Y’가 제주도 실종 사건에 대해 유족과 함꼐 그날의 진실을 추적한다.
28일 방송되는 SBS ‘굼금한 이야기Y’에서는 제주 장미란 실종사건에 대해 유족과 함께 그날의 진실을 추적해 나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인적이 드물어 평소에 주민들도 꺼리는 곳, 손만 대도 부서지는 야자수 가지, 그리고 부자연스럽게 앉아 있는 시신의 자세. 지난 24일, 실종 3개월 만에 마을 어귀 야자수 아래에서 발견된 장미란 씨의 마지막 모습은 의문투성이였다. 더욱 이상한 건 발견 장소였는데, 미란 씨가 평소 머물던 숙소에서 불과 걸어서 5분 거리였다.
“앉은 자세로 발견됐다면서요? 그건 말도 안 돼요. 이거 분명히 딴 데서 있다가 저기다 갖다 놓은 것 같아요.” (장미란 母)
지난 5월, 미란 씨와 10년째 제주살이를 하던 남자 친구 민기(가명) 씨는 그녀가 사라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애타는 마음도 잠시, 신고한 지 고작 2시간 30여 분 만에 담당 경찰관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담당 수사관인 부 경장이 미란 씨와 직접 통화까지 마쳤고, 미란 씨가 안전하니 찾지 말아 달라는 뜻을 전했다는 것이었다. 가족들은 그 말을 믿고 두 달을 기다렸지만, 뒤늦게 드러난 진실은 충격적이었다. 부 경장이 미란 씨와 통화했다는 기록이 어디에도 없었다. 그렇다면 신고 당일, 그녀와 연락이 닿았다고 했던 부 경장은 대체 무엇을 근거로 실종 사건을 종결했을까.
“학생 때 보면 정말 착하고 공부도 잘했어요. 처자식도 있는 애가 대체 왜 그랬는지 다들 진짜 의문입니다.” (부 경장 중학교 동창)
특히 부 경장이 허위로 종결한 실종 사건은 하나가 아니었다. 미란 씨 사건이 알려진 직후 재신고된 또 다른 60대 남성 실종자 역시 백골 시신으로 발견됐는데, 이 사건 역시 부 경장이 직접 ‘허위 종결’했던 사건으로 밝혀졌다. 경찰의 거짓말로 사라져 버린 104일 동안, 미란 씨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