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동남아시아를 정복한 김상식 감독이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26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세안컵 결승 2차전에서 태국과 2-2로 비겼다. 앞서 방콕에서 열린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베트남은 합계 4-2로 태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베트남은 아세안컵 역사상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한 팀이 됐다. 김상식 감독은 박항서 감독의 전설도 넘었다. 박항서 감독은 2018년 아세안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2020년 2연패에는 실패했다.
![[사진] 인판티노 회장과 김상식 감독 / 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8/202608282118774919_6a917ee5e018b.jpeg)
![[사진] 김상식 감독 / 디제이매니지먼트](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8/202608282118774919_6a917ee64e7fc.jpeg)
김상식 감독은 28일 오전 한국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했다. 우승 세리머니 과정에서 김 감독이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한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베트남이 앞으로 월드컵 무대에 진출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김상식 감독은 "인판티노 회장님께서 베트남이 꼭 월드컵에 출전하는 장면을 보고 싶다고 이야기하시더라"고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의 격려는 김 감독에게도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베트남 축구를 동남아시아 무대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세계 무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김 감독은 "세계적인 감독들과 겨뤄보고 싶은 그런 꿈을 가지고 있다"며 더 높은 무대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 김상식 감독 / 디제이매니지먼트](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8/202608282118774919_6a917ee6b7586.jpeg)
베트남의 다음 도전 무대는 아시안컵이다. 특히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베트남과 한국이 공교롭게 같은 조에 편성됐다. 김상식 감독과 고국 한국 대표팀의 맞대결도 성사됐다.
김 감독은 한국과의 맞대결을 앞두고도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도전자 입장에서 더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팀하고 상대할 때도 준비를 잘 해야 되겠죠"라고 말했다.
한국 축구를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월드컵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축구를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낸 김 감독은 당장은 직접적인 역할보다는 멀리서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저도 한국 축구에 관심이 많다"면서 "그냥 최용수 감독님처럼 한국 축구를 위해서 아무 일도 하지 않겠다"고 농담 섞인 말을 건넸다. 그러면서 "아시안컵 때는 좋은 모습 보이기를 응원하고 있다"고 한국 대표팀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