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이 대형 실수를 범한 2001년생 수문장 김현엽(24)에게 따끔한 쓴소리를 던졌다.
부천FC1995는 29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에서 FC안양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부천은 승점 31(7승 10무 9패)으로 리그 10위 자리에 머물렀다.
이날 부천은 특유의 조직적인 수비와 위협적인 역습으로 안양을 잘 상대했다. 그리고 후반 8분 그 결실을 맺었다. 바사니의 패스를 받은 김종우가 환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9/202608292135779755_6a92d835c27b7.jpeg)
하지만 치명적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후반 25분 안양 아일톤이 처리한 프리킥이 동료들의 머리가 아닌 골문 쪽로 향했다. 골키퍼 김현엽이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공처럼 보였지만, 손에서 미끄러지면서 머리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버리고 말았다. 김현엽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친 부천. 경기 후 이영민 감독은 "양팀 선수들 모두 굉장히 열심히 뛰어줬다. 아쉬운 점은 우리가 안양한테 홈에서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좀 그렇지 못한 상황을 만들어 버렸다. 전체적으로 반성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9/202608292135779755_6a92d8361340d.jpeg)
김현엽에게는 쓴소리도 내놨다. 이영민 감독은 "아직까지 선수들과 따로 대면하진 않았다. 팀적으로 생각한다면 위로도 격려도 해줄 수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안 좋은 소리를 해야 할 거 같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선수로서 더 성장하려면 이런 부분도 그냥 넘겨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본인이 더 생각하고, 본인이 극복하지 못하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없다. 유소년 학생이었다면 격려할 수 있었겠지만, 프로 선수다.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프로 선수인데 그렇지 못한 부분은 본인이 스스로 극복하고 혼이 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체적인 경기력 평가는 어떨까. 이영민 감독은 "초반에 수비적인 변화를 조금 줬는데 잘 되지 않았던 거 같다. 그 다음 플랜으로 바꾸면서 오히려 잘 됐다. 아쉬웠던 건 전반에 들어난 성예건과 김종우가 물론 잘해줬지만, 후반에 들어간 선수들처럼 중앙에서 공을 잘 소유해주지 못했다. 보완이 필요하다"고 되돌아봤다.
다만 득점 장면은 부천이 원하던 모습이었다. 이영민 감독은 "바사니가 아직 득점은 없지만, 바사니로 인해 항상 좋은 상황을 만들고 있다. 지금도 좋은 컨디션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출전시키는 이유다. 득점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김종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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