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체력을 회복한 손흥민(34)도 LAFC의 무승 행진을 끊지 못했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가장 많은 공을 잡고 네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수비벽에 막혔다.
LAFC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아우디 필드에서 열린 DC 유나이티드와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LAFC는 승점 1점만 추가하며 서부 콘퍼런스 3위(승점 36)에 머물렀다. 경기 전까지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쳤던 LAFC는 이번에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무승 행진이 5경기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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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손흥민의 득점이 필요했다. 손흥민은 북중미 월드컵을 마치고 복귀한 뒤 LA 갤럭시, 레알 솔트레이크, 스포팅 캔자스시티,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로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MLS 올스타전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후 흐름이 끊겼다. DC전을 앞두고 공식전 6경기 연속 득점하지 못했고, 전후방을 오가며 공격 전개까지 맡은 탓에 체력 부담도 커졌다. LAFC가 8월 한 달 동안 7경기를 소화한 강행군도 손흥민과 선수단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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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DC전을 앞두고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했다. 가장 익숙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드니 부앙가, 제레미 에보비세와 공격진을 구성했다. 측면에만 머물지 않고 중앙으로 파고들며 직접 득점을 노렸다.
적극성은 충분했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마크 델가도의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전반 40분에는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골문을 겨냥했으나 이번에도 공은 수비벽을 통과하지 못했다.
후반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DC 수비진이 몸으로 막아냈다. 후반 40분 시도한 마지막 왼발 슈팅도 같은 결과로 끝났다.
손흥민은 풀타임 동안 네 차례 슈팅을 기록했다. 양 팀 공동 최다 기록이었지만 네 차례 모두 상대 수비에 차단됐다. 유효 슈팅과 슈팅 후 유효 기대 득점(xGOT)은 모두 0이었다.
득점 가능성 자체가 낮았던 것은 아니다. 손흥민의 기대 득점(xG)은 0.49였고 결정적인 기회도 한 차례 놓친 것으로 집계됐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기록한 터치 9회는 양 팀 최다였다. 위험 지역까지는 꾸준히 진입했지만 마지막 슈팅이 번번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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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운반하는 과정에서는 성과를 냈다. 손흥민은 드리블을 일곱 차례 시도해 세 차례 성공했다. 양 팀 공동 최다 성공 기록이었다. 터치 74회와 패스 성공률 83%(40/48), 기회 창출 1회도 기록했다.
다만 공격 지역에서의 마지막 선택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공격 지역 패스는 5회였고 세 차례 시도한 크로스는 모두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지상 경합에서는 12차례 맞붙어 5차례 승리했고 상대 반칙을 두 차례 끌어냈다.
수비에도 가담했다. 손흥민은 걷어내기 2회와 헤더 클리어 1회, 공 회수 1회를 기록했다. 직접 범한 반칙은 두 차례였다.
LAFC도 손흥민을 뒷받침하지 못했다. 부앙가의 슈팅은 골키퍼 션 존슨에게 막혔고 에보비세와 예우헨 체베르코도 역습에서 잡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대로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DC의 유효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면서 패배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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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두 팀은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동부 콘퍼런스 11위 DC를 상대로도 득점하지 못한 LAFC는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단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손흥민의 공식전 득점 침묵도 7경기로 늘어났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가장 익숙한 위치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네 차례 슈팅이 모두 수비에 막혔다. 체력을 충전한 손흥민도 가라앉은 LAFC의 공격과 무승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