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데르 이삭(27, 리버풀)이 어린 팬에게 건네려던 유니폼을 성인 관중이 가로채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주변 관중들의 항의가 이어진 뒤에야 유니폼은 원래 주인에게 돌아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시간) "리버풀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경기가 끝난 뒤 한 성인 팬이 이삭의 유니폼을 어린이에게서 빼앗는 충격적인 장면이 나왔다. 해당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서 확산하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노팅엄과 2026-2027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득점한 이삭은 경기 종료 후 터널로 이동하던 중 관중석에 있던 어린 팬을 발견했다.
![[사진] 데일리 메일](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30/202608301050779900_6a938e31e19f6.png)
이삭은 유니폼을 벗은 뒤 해당 어린이에게 건네려고 했다. 그러나 이 순간 옆에 있던 성인 관중이 손을 뻗어 유니폼을 가로챘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이삭도 놀란 표정을 지었다.
유니폼을 빼앗은 관중은 활짝 웃으며 빠르게 자리를 떠나려 했다. 어린이는 당황한 채 손을 내밀며 유니폼을 돌려달라는 반응을 보였다.
상황을 지켜본 주변 관중들이 즉각 항의했다. 결국 유니폼을 가져갔던 성인은 이를 이삭이 처음 지목한 어린이에게 돌려줬다.
![[사진] 데일리 메일](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30/202608301050779900_6a938e3875817.png)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리버풀 팬뿐만 아니라 라이벌 구단 팬들도 성인 관중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 팬은 "요즘 어디에나 카메라가 있다는 사실을 저런 사람들은 모르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다른 팬은 "성인이 어린이에게서 땀에 젖은 유니폼을 빼앗았다. 다시는 안필드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팬은 "결국 어린이가 유니폼을 돌려받아 다행이다. 성인이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는지 화가 난다"라고 적었다.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한 관중들을 향한 칭찬도 나왔다. 한 팬은 “그의 행동을 지적하고 어린이에게 유니폼을 돌려주도록 만든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성인 관중이 어린 팬의 기념품을 가로채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야구장에서 한 성인 팬이 11세 소녀에게 향한 공을 바닥에서 먼저 주운 뒤 자신의 전리품인 것처럼 환호해 비판받았다. 해당 인물은 영상이 확산한 뒤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2025년 1월에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경기에서 한 노년 관중이 어린이의 퍽을 빼앗았다가 퇴장당하기도 했다. 이후 한 선수의 여자친구가 어린이에게 다른 퍽을 전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30/202608301050779900_6a938ef43e345.jpg)
리버풀 팬들에게는 경기 결과까지 답답한 하루였다. 리버풀은 노팅엄에 두 차례 리드를 허용한 끝에 2-2 무승부에 그쳤다.
노팅엄은 단 은도예의 득점으로 먼저 앞서 나갔고 이삭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 첫 득점을 신고했다. 노팅엄은 모건 깁스화이트의 페널티킥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리버풀 신입생 빅토르 무뇨스가 재차 균형을 맞췄다.
안도니 이라올라 리버풀 감독은 경기 후 노팅엄의 두 번째 골로 이어진 과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교체 선수 세 명을 준비했지만 대기심의 전자 교체판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약 3분 동안 교체를 진행하지 못했다. 그 사이 노팅엄이 빠르게 스로인을 전개했고 페널티킥까지 얻었다.
이라올라 감독은 "페널티킥 장면을 다시 분석하겠지만 이런 식으로는 프로 대기심이라고 할 수 없다. 교체판을 준비하는 데 어떻게 3분이나 걸릴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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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수들의 등번호는 이미 2~3분 전에 전달했다. 앞선 경기 중단 때도 교체하지 못했고 스로인 전에는 이번에 교체하겠다고 분명히 말했다. 왜 그렇게 오래 걸렸는지 설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안방에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고, 이삭의 선물은 경기 뒤 엉뚱한 소동에 휘말렸다. 다행히 주변 관중들이 나선 끝에 유니폼은 이삭이 처음 전달하려 했던 어린 팬의 품으로 돌아갔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