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한국농구, 에이스 이현중+여준석이 살렸다!’ 한국, 사우디 잡고 조 최하위 탈출 [오!쎈 수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08.31 20: 55

벼랑 끝에 몰린 한국농구를 에이스 이현중(26)과 여준석(24, 시애틀대)이 살렸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3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개최된 FIBA 농구월드컵 2027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윈도우4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85-72로 승리를 거뒀다. 4승 4패가 된 한국은 사우디(3승 5패)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F조 4위로 올라섰다. 같은 시각 일본이 카타르를 123-70으로 대파해준 덕분에 카타르까지 제쳤다.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한국은 지난 28일 레바논 원정에서 74-93으로 역전패를 당하고 왔다. ‘꼴찌 결정전’인 사우디와 단두대 매치에서 패할 경우 한국의 월드컵 진출은 사실상 불발되는 상황이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F조 윈도우4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을 펼쳤다.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3승 4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챙겨야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는 힘든 상황에 놓였다.3쿼터, 한국 여준석이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6.08.31 / dreamer@osen.co.kr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F조 윈도우4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을 펼쳤다.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3승 4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챙겨야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는 힘든 상황에 놓였다.2쿼터, 한국 이현중이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2026.08.31 / dreamer@osen.co.kr
한국은 이정현, 안영준, 이현중, 여준석, 이승현의 장신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신체조건이 좋은 사우디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마줄스 감독의 계산이었다. 
예상대로 사우디 208cm 센터 모하메드 알수웨일렘이 한국 골밑을 점령했다. 높이에서 밀린 한국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정현의 3점슛과 안영준의 속공이 터지면서 한국이 6-8로 추격했다. 상대 포워드보다 사이즈가 여준석이 적극적으로 골밑을 노렸다. 
해결사는 역시 이현중이었다. 속공, 돌파, 3점슛, 자유투 등 다양한 득점루트로 전반 10점을 올린 이현중이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이 19-16으로 1쿼터를 리드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F조 윈도우4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을 펼쳤다.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3승 4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챙겨야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는 힘든 상황에 놓였다.3쿼터, 한국 여준석이 슛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2026.08.31 / dreamer@osen.co.kr
2쿼터 투입된 유기상이 첫 3점슛을 성공시켰다. 장재석과 이우석의 속공까지 나오며 한국이 2쿼터 중반 35-21로 달아났다. 한국이 속공으로 밀어붙이면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달아나지 못했다. 한국이 전반전 42-31, 11점을 앞섰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한국의 스피드를 사우디가 감당하지 못했다. 여준석은 속공에서 시원한 투핸드 슬램덩크를 터트렸다. 안영준의 3점슛으로 점수차가 49-36으로 벌어졌다. 
중동에서 경기를 치르고 온 두 팀은 장시간 비행과 시차에 지칠대로 지쳤다. 두 팀 모두 후반전으로 갈수록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경기력 자체가 저조했다. 한국은 20점 이상 달아나지 못하고 계속 추격의 여지를 줬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F조 윈도우4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을 펼쳤다.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3승 4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챙겨야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는 힘든 상황에 놓였다.1쿼터, 한국 이현중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6.08.31 / dreamer@osen.co.kr
이현중이 3쿼터 막판 62-45로 달아나는 3점슛을 성공시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현중은 3쿼터까지 18점을 넣으며 에이스 역할을 다했다.
다만 한국은 마지막 쿼터에서 아쉬운 집중력으로 추격을 허용하며 찜찜함을 남겼다. 사우디 선수들이 평정심을 잃고 잇달아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며 자멸하지 않았다면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을 뻔했다.
여전히 숙제가 남은 가운데 에이스 이현중이 3점슛 3개 포함 25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가장 빛났다. 여준석도 덩크슛을 터트리며 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보탰다. 이우석은 11점을 지원했다. 
사우디전 승리로 한국농구는 월드컵 탈락위기를 겨우 넘겼다. 하지만 산 넘어 산이다. 당장 9월 10일부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가 개막한다. 한국이 짧은 시간에 조직력을 끌어올려 목표인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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