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말도 하지 마라" 日 축구 10번, 28살에 충격 사우디행...'연봉 476억' 손흥민 노렸던 그 팀 이적→팬들 비판 폭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9.01 00: 35

'일본 축구의 10번' 도안 리츠(28,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유럽 빅리그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 소식을 접한 일본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독일 '키커'는 31일(한국시간) "도안의 알 이티하드 이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프랑크푸르트는 1700만 유로(약 270억 원)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프랑크푸르트도 재정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도안을 매각하는 모양새다. 매체는 "프랑크푸르트의 경제적 어려움이 얼마나 큰지 드러났다. 도안을 사우디 알이티하드로 이적시키는 협상이 마무리됐다. 구단은 이적 과정에서 400만 유로(약 63억 원)의 손실을 감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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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도안은 이번 시즌 프랑크푸르트에서 확고한 주전 공격수로 뛸 예정이었다. 아디 휘터 감독도 그를 팀에 남기기 위해 매각을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는 올여름 이적료 수입이 필요한 상황이고, 어쩔 수 없이 도안을 떠나보내는 선택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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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는 "아인트라흐트와 알 이티하드 간의 이적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프랑크푸르트가 불과 1년 전 프라이부르크에 2100만 유로(약 333억 원)를 지불하며 영입했던 도안은 이제 최소 1700만 유로를 다시 안겨줄 예정이다. 이적이 최종적으로 완료되기 위해서는 마지막 행정 절차만 남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구단 내부에서도 일본 국가대표인 도안이 휘터 감독 아래에서 예전의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제 두 사람의 길은 갈라지게 됐다"라며 "프랑크푸르트가 불과 1년 만에 400만 유로의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도안을 보내기로 한 것은 현재 수입을 창출해야 할 만큼 구단의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1998년생 측면 공격수 도안은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감바 오사카에서 성장한 그는 네덜란드 흐로닝언, 에인트호번 등을 거쳐 2022년 여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입성했고, 빅리그에도 통하는 실력임을 입증하며 지난해 프랑크푸르트로 팀을 옮겼다.
지난 시즌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다만 도안은 전반기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프라이부르크의 7승 중 5승을 직접 이끌었다. 후반기엔 알베르트 리에라 감독 체제에서 맞지 않는 포지션에서 뛰며 1골 1도움을 추가하는 데 그쳤으나 팀 전체의 부진과 맞물린 만큼 전적으로 그에게 책임을 묻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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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휘터 감독도 도안을 팀에 남기려 했으나 결국 이적이 성사되기 직전인 상황. 일본 축구계는 충격에 빠졌다. 도안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등 일본 대표팀에서도 에이스 중 한 명이기 때문.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도 "선수에게 돈을 버는 것도 하나의 가치관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좋은 선수라는 것을 평가받는 것이기도 하니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정말 세계적인 수준인가 하면 유럽 5대 리그와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 어디에 몸을 두고 뛰느냐, 성장이 될 수 있느냐를 생각해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에둘러 자기 생각을 밝혔다.
그럼에도 사우디로 향하는 도안. 일본 팬들은 "대표팀을 자기 돈벌이를 위해 이용하고 있었던 거야?", "월드컵 우승이나 개인의 성장이 필요하다는 발언과는 정반대의 선택이다", "이제 월드컵 우승이 목표라고 하지 마라", "줄곧 우승을 외치던 일본의 10번이 사우디라니 가슴이 아프다", "다시는 유럽 5대 리그로 돌아오지 못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도안이 일본인 최초로 사우디 1부리그로 향하는 이유는 역시 돈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연봉 900만 유로(약 143억 원)를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사우디는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개인의 소득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전액 실수령이 가능하다. 손흥민 역시 3년 전 알 이티하드로부터 연봉 3000만 유로(약 476억 원)의 제안을 받은 적 있지만, 거절하고 토트넘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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