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게임X’를 연출한 전채영 PD가 이상민의 중도 하차를 아쉬워했다.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모처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X’(제작 모스트267) 전채영 PD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피의 게임X’는 두뇌, 피지컬 최강자들의 극한 생존게임을 다룬 ‘피의 게임’의 새 시리즈다. ‘피의 게임’은 예측 불가한 룰과 치밀한 설계 속에서 최후의 생존자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맞붙는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내며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았다.


‘피의 게임X’는 개인 생존이 중심이었던 기존 틀을 깨고 팀전 구도를 더했다. 시즌1, 2, 3에서 활약한 주요 플레이어들이 각 시즌을 대표하는 팀으로 출전하고, 타 서바이벌 출신과 신규 플레이어들이 각각 새로운 팀으로 합류해 자존심을 건 팀전을 펼친 끝에 강지후가 파이널 매치에서 현성주와 윤비를 연달아 꺾고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짜릿하고 쫄깃한 두뇌 게임이 펼쳐지면서 ‘피의 게임X’는 첫 공개 직후 8주 연속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및 시청 시간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펀덱스 차트’ 8월 3주 차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무려 여섯 번이나 종합 1위를 달성했으며, 공개된 전 회차가 화제성 차트 1~2위에 진입하면서 ‘피의 게임’ 시리즈 중 가장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전채영 PD는 이상민의 하차를 누구보다 아쉬워했다. 11년 만에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상민은 플레이어로 맹활약했지만 게임 6일 차에 아내의 건강 문제로 갑작스럽게 기권 후 중도 하차했다.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운을 뗀 전채영 PD는 “합숙하는 프로그램이라 정해진 시간 외에 추가 촬영이 어려웠다. 볼 일을 보고 오시면 정해진 시간 안에 정해진 회차까지 촬영할 수 없었다. 다른 대안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 (자진하차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다음날 예정된 게임이 이상민이 자신감을 보여왔던 게임이라는 점은 더욱 아쉬웠다. 전 PD는 “다음날 마피아 게임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이상민이 그 게임을 워낙 잘하기도 해서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어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전채영 PD가 꼽은 의외의 활약 플레이어와 아쉬움을 남긴 플레이어에는 김경훈과 이관희가 꼽혔다. 전 PD는 “김경훈은 ‘더 지니어스’ 이후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철이 많이 들었구나 싶었다. 연륜도 생기면서 더 재밌는 사람이 됐다”며 “이관희는 못했다기보다는 일찍 떨어져서 아쉬웠다. 뒤에 피지컬이 가미된 게임이 있었는데 이때 활약했으면 어땠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피의 게임’ 올스타전 같은 느낌을 준 ‘피의 게임X’가 마무리되면서 향후 시즌과 출연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채영 PD는 “기회가 된다면 얼마든지 하고 싶다. 팀전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팀전이라고 해도 어떻게 꾸릴지가 고민될 거 같다”며 “이제는 출연진이 제작진의 수준을 뛰어 넘었다고 느끼는 때도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은 이어질 것 같다. 출연자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뉴비가 많이 발굴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