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홈런 이상 쳐야 하고 충분히 그럴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가 ‘포스트 이대호’라는 기대에 걸맞은 4번 타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한동희를 향해 “이제는 확실한 4번 타자의 모습”이라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동희는 올 시즌 7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9리(291타수 87안타) 16홈런 53타점 42득점 OPS 0.874를 기록 중이다. 3할에 가까운 타율과 함께 장타 생산 능력까지 보여주며 롯데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다.

20홈런 등극도 가시권에 두고 있다. 한동희가 홈런 4개를 추가하면 이대호 이후 롯데 타선에서 명맥이 끊긴 20홈런 타자의 계보를 잇게 된다.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는 20홈런 이상 쳐야 하고 충분히 그럴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홈런도 홈런이지만 타율도 괜찮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는 확실한 4번 타자의 모습이다. 앞으로도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동희가 중심 타선에서 제 몫을 해주는 가운데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 윤동희의 반등도 필요하다. 윤동희는 올 시즌 73경기에서 타율 2할3푼9리(243타수 58안타) 5홈런 24타점 25득점을 기록 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윤동희가 6번을 맡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윤동희와 전민재가 상대 투수의 성향에 따라 6, 7번을 맡는 게 제일 좋다”고 밝혔다.

뒷문을 맡게 된 이이무라 쇼타에 대한 평가도 내놓았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까지 봤을 때 긴장하는 모습은 없었다. 배짱이 있다고 봐야 한다. 중요한 상황에서 던질 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과 LG를 상대로는 고전했다. 삼성전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8.60, LG전 2경기에서는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6.88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투구 패턴이 똑같다 보니 그랬는데 패턴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롯데는 중견수 황성빈-지명타자 나승엽-좌익수 빅터 레이예스-3루수 한동희-1루수 고승민-유격수 전민재-우익수 윤동희-포수 손성빈-2루수 한태양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선발 출격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