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마침내 지긋지긋한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 제레미 비슬리의 호투와 한동희의 결정적인 한 방에 박수를 보냈다.
롯데는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두며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선발 제레미 비슬리의 역투가 돋보였다.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9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한동희와 나승엽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롯데는 0-2로 뒤진 6회 황성빈의 우전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나승엽과 빅터 레이예스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한동희가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우월 투런 아치를 터뜨렸다. 시즌 17호 홈런. 승부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8회에는 선두 타자 황성빈이 장찬희와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중간 3루타를 터뜨렸고 나승엽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비슬리에 이어 박정민과 이이무라 쇼타를 투입해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이무라는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선발 비슬리가 7이닝 2실점으로 긴 이닝을 책임지며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안정적인 투구로 경기 후반까지 마운드를 지켜준 덕분에 끝까지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박정민도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이이무라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첫 마무리 등판에 나섰는데 침착하게 자신의 공을 던지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승부의 흐름을 바꾼 한동희의 동점 아치도 빼놓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타선에서는 한동희가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동점 홈런을 쳐주면서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필요한 순간에 나온 한 방이었다”며 “선수들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고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도 경기장을 찾아 끝까지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