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종료 후 '씨맥' 김대호 감독의 집중 피드백 효과가 2세트에서 곧바로 드러났다. 앞선 1세트 맥을 추지 못했던 디플러스 기아(DK) 봇 듀오가 2세트에서는 반격의 중심이 되면서 승부의 중추적 역할을 책임졌다. DK가 '스매시' 신금재의 화력쇼에 힘입어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DK는 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패자조 2라운드 KT와 2세트 경기에서 '스매시' 신금재의 폭발적인 화력과 결정적인 바론 스틸을 앞세워 42분 13초간 벌어진 난전 끝에 15-11로 승리,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첫 번째 선택권으로 블루 진영을 고른 DK는 루시안, 밀리오, 오리아나, 나피리, 베인을 구성했고, 선택권을 선픽으로 활용해 라이즈를 선픽한 KT는 유나라, 룰루, 올라프, 신짜오 순서로 조합을 꾸렸다.

1세트 패배를 씻어내듯 초반부터 DK 바텀 듀오의 기세가 매서웠다. 강력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퍼스트 블러드를 올린 '스매시' 신금재의 루시안은 KT의 바텀을 강하게 압박했다. KT가 합류전을 통해 바텀 1차 포탑 공략에 나섰으나 역으로 룰루가 잡히면서 DK가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DK '루시드' 최용혁의 카정을 KT '퍼펙트' 이승민이 끊어내며 반격의 물꼬를 텄고, 드래곤 사냥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성장한 루시안을 앞세운 DK는 미드 1차 포탑을 먼저 철거한 뒤 세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2-3 킬 교환을 이끌어내며 5-3으로 격차를 벌렸다. 23분경에는 네 번째 드래곤까지 챙기며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포탑 6개가 밀리며 위기에 몰린 KT는 바론 저지 이후 다섯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피해 없이 4킬을 쓸어 담아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리품으로 바론 버프를 두른 KT는 글로벌 골드까지 뒤집으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34분경 드래곤의 영혼을 둘러싼 싸움에서 DK는 '스매시'의 화력으로 '비디디' 곽보성을 제압하며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했다. 기세를 탄 DK는 KT의 바론 사냥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루시드'가 극적인 바론 스틸에 성공하며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
바론 버프를 두르고 미드 대치를 이어가던 DK는 41분경 펼쳐진 마지막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킬 스코어를 15-11로 만들었다. 그대로 KT의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한 DK는 42분 13초 만에 2세트를 정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