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성현 플레잉코치가 21년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다.
김성현 코치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은퇴식을 진행한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는 “잠이 안와서 제대로 못잤다. 나가서 이상한 플레이를 하면 안되니까 연습을 많이 했다”며 은퇴식을 앞둔 심경을 이야기했다.
2006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20순위) 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김성현 코치는 KBO리그 통산 1622경기 타율 2할6푼8리(4283타수 1149안타) 46홈런 456타점 559득점 49도루 OPS .684을 기록했다. 세 차례 한국시리즈에 출장했고 그중 2018년과 202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김성현 코치는 이날 1번 2루수로 선발출장 한다. SSG 이숭용 감독은 “수비하고 그리고 1타석 소화하고 타임하고 (정)준재와 교체할 예정이다. 연습을 많이 했다. 본인도 2루수가 편안하다고 해서 맞춰줬다. 사실 타격만 한다고 했는데 많은 팬들앞에서 준재하고 교체하는 모습이 나을 것 같아서 설득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서 “축복받은 것이다. 은퇴하면서 박수받고 떠나기가 쉽지 않다. 구단에 감사한 일이다. 코치로서 좋은 것을 많이 갖고 있어서 제 2의 인생도 잘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번도 은퇴를 하는 것을 후회하거나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다”고 말한 김성현 코치는 “그런데 막상 연습을 하는데 재밌더라. 그래서 수비 연습을 생각보다 더 많이 했다”면서 “사실 이렇게 나서고 싶지는 않았는데 이왕하는 것 열심히 하려고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김성현은 2022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결승타를 때려냈다. 야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김성현은 “여러 장면들이 있는데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을 때 결승타를 친 것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팬분들도 이 순간을 뽑아주셨다”고 말했다.
김성현 코치는 21년간 SSG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어쩌다보니 한 팀에서만 뛰게 됐다. 나는 주어진 것,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할 뿐이었다”고 말한 김성현 코치는 “20년을 넘게 야구를 한 것도 특별한 원동력은 없었다. 그냥 일이니까.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니까 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냥 이겨냈다”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앞으로 SSG를 이끌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김성현 코치는 “꾀부리지 말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힘들게 야구를 하다보면 딴생각을 하게 된다. 그 생각도 함께 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만들겠다. 지금은 모두 너무 잘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이제 현역으로는 마지막으로 그라운드에 서는 김성현 코치는 “팬분들 덕분에 너무 행보가하게 야구를 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너무 팬들에게 살갑게 하지 못했다. 사인도 많이 못해드린게 죄송하다.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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