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홈런 맞는게 나았다" 이강철은 왜 김도영 볼넷 아쉬워했나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6.09.05 17: 00

"차라리 도영에게 홈런 맞고 끝나는게 좋았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일본인투수 스기모토 고우키가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과 정면 승부를 못한 점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스기모토는 지난 4일 광주경기에서 2-0으로 앞선 8회말 승리조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첫 타자 카스트로를 막지 못하고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등장한 김도영을 상대로 잇따라 볼 4구를 던져 내보냈다. 최연소 40홈런의 희생양은 되지 않았다.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IA는 배제성, KT는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1사 2,3루에서 마운드를 방문한 KT 이강철 감독이 스기모토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6.09.04 /sunday@osen.co.kr

초구부터 3구까지 내리 바깥쪽으로 크게 빠지는 슬라이더를 던졌다. 4구는 몸쪽 높게 150km 직구를 찔러넣었으나 역시 빠지는 볼이이었다. 무사에서 두 타자를 보낸게 화근이었다. 나성범은 삼진으로 잡았으나 폭투를 던져 2,3루가 됐다. 
김선빈의 끈질긴 타격에 12구를 던지다 또 볼넷을 허용해 만루를 만들어주고 강판했다. 손동현이 구원에 나섰으나 이호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었고 2사후 한준수에게 1루선상으로 흐르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IA는 배제성, KT는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무사 1루에서 KIA 김도영이 볼넷을 얻어내고 있다. 2026.09.04 /sunday@osen.co.kr
9회초 공격에서 이의리를 공략해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10회말 1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끝내기 희생타를 맞고 3-4로 무릎을 꿇었다. 
5일 광주 KIA전에 앞서 이 감독은 "손동현을 뒤에 대기시켰다. 차라리 김도영에게 홈런을 맞고 끝나는게 나았다. 도영이가 나오니까 볼을 제대로 던지지 못하고 볼넷을 내보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맞더라도 과감하게 정면승부를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전 "우리도 이겨야 한다. 도영이가 나오면 상대타자에 따라 거를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기모토의 김도영 볼넷은 고의가 아니었고 장타를 맞지 않으려다 내보냈고 결국 역전까지 허용했다. 
다만 3-3으로 팽팽한 가운데 9회말 2사 3루 끝내기 상황에서는 김도영이 등장하자 자동볼넷으로 내보냈다. 관중석에서 야유가 쏟아졌으나 KT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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