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 2-0 완승'에도 고개 숙인 정정용 전북 감독, "자주 이런 모습 보이지 못해 죄송하다" [현장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9.05 21: 18

"자주 이렇게 하지 못해 죄송하다."
전북현대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에서 포항에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42점(11승 9무 7패)이 된 전북은 같은 시간 제주SK와 0-0으로 비긴 울산 HD를 1점 차로 제치고 2위에 자리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에는 좀처럼 포항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동준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고 이탈로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시도한 장거리 슈팅도 홍성민 골키퍼에게 잡혔다.
균형은 후반 14분 깨졌다. 이동준이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운반한 공을 이승우가 이어받아 곧바로 슈팅했고, 공은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 추가골까지 나왔다. 이탈로의 압박에 당황한 홍성민의 패스가 이승우에게 향했다. 이승우가 헤더로 연결한 공을 티아고가 밀어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전북은 이후 수비에 집중했다. 송범근이 조르지의 슈팅을 막아내는 등 포항의 반격을 저지하며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1골 1도움을 올린 이승우가 전북의 2위 도약을 이끌었다.
정정용 전북 감독은 "득점으로 이기니 팬분들이 즐거워하셨다. 감독으로서, 자주 이렇게 하지 못해 죄송하다. 이기기 위해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 고맙다. 결과까지 만들어내 고맙다. 바로 경기가 있다. 이 분위기 끌고 가서 강원전 잘 준비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멤버가 바뀌었다. 새롭게 구성하다보니 (전반전 부진) 그런 부분은 일어날 수 있다. 잘 이겨내야 한다. 하나가 돼야 한다. 가용 인원 중 지금보다 다음 경기 더 잘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목이 잠긴 정정용 감독이었다. 정 감독은 "성대 결절이 있다. 경기 끝나면 늘 이렇다. 2~3일 후면 괜찮아진다. 감독이 부족해서 그렇다. 목소리를 많이 내서"라고 답했다.
6일 출국하는 최우진은 짧은 시간 교체로 경기장을 누볐다. 정 감독은 "선수들이 후반 6~70분 지나면 근육통이 생기는 선수들이 있다. 원하는 교체를 하지 못하고 있다. 부담이 됐던 모양이다"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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