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결국 3강은 돌고 돌아 젠한티’…T1, DK 3-1 꺾고 패자 결승 진출…한화생명과 맞대결(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9.06 22: 01

결국 3강 체제는 순서만 달라졌을 뿐 바뀌지 않았다. 돌고 돌아 '젠한티'였다. T1이 정규 시즌 내내 애간장을 녹였던 '현준' 듀오의 화려한 부활을 앞세워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결승 시리즈 막차에 올라탔다.
T1은 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패자조 3라운드 디플러스 기아(DK)와의 경기에서 완벽히 살아난 상체의 파괴력과 뛰어난 교전 집중력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시리즈 내내 압도적인 폼으로 물오른 경기력을 보인 '도란' 최현준은 시리즈 POM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T1은 오는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패자 결승전에 선착, 한화생명과 결승 진출권을 두고 외나무다리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출발은 T1이 끊었다. 1세트에서 초반 봇 라인이 무너지며 위기에 몰렸던 T1은 상체의 힘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도란' 최현준의 럼블과 '오너' 문현준의 리신이 난국을 타개했고, 41분 일곱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도란'의 이니시와 '오너'의 강타 싸움 승리로 에이스를 띄우며 42분 42초 만에 14-7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DK의 반격이 매서웠다. 라이즈를 잡은 '쇼메이커' 허수의 차력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간 DK는 중반 T1의 봇 스노우볼에 밀려 위기를 맞았으나, '스매시' 신금재와 '쇼메이커'의 활약으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결국 30분 바론 앞 한타에서 '루시드' 최용혁의 자르반 4세가 극적인 바론 스틸을 성공시키며 에이스를 떠올렸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해 1-1 균형을 맞췄다.
치열했던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였다. 3픽 카르마 선픽 후 마지막에 올라프를 꺼내 든 T1은 '도란' 최현준의 퍼스트 블러드를 시작으로 상체 주도권을 완전히 틀어쥐었다. DK의 스틸과 전령 반격에도 흔들리지 않은 T1은 드래곤 밸류와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골드 격차를 7000 이상 벌렸고, 39분 47초 만에 30-13으로 승리하며 매치포인트를 찍었다.
기세를 탄 T1은 4세트에서 주저 없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밴픽 심리전 끝에 나피리-카밀 조합을 완성한 T1은 초반부터 상체 주도권을 바탕으로 DK를 거세게 압박했다.
특히 '오너' 문현준이 나피리로 팀 내 최다인 26.4K의 딜량을 퍼부으며 8킬 1데스 2어시스트로 경기장을 지배했고, '도란' 최현준 역시 카밀로 4킬 무데스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단단히 뒤를 받쳤다. 완벽한 상체의 힘으로 DK의 반격을 무력화한 T1은 세트 스코어 3-1 완승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T1은 결승전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패자 결승에 올라 한화생명과의 일전을 앞두게 됐다. 반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분전했던 DK는 T1의 상체 파괴력을 넘지 못하고 이번 포스트시즌 여정을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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