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뛰고 도전하고 즐겨라' 121승 좌완 특급 장원삼, 대구서 ‘원쓰리 볼파크’ 열었다…김호재와 후배 양성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9.07 15: 45

'마음껏 뛰고, 마음껏 도전하고, 마음껏 즐겨라'.
프로야구 통산 121승에 빛나는 다승왕 출신 장원삼이 자신이 가장 행복하게 야구했던 대구에서 후배들을 위한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장원삼은 7일 대구 남구 봉덕동에 야구 아카데미 ‘원쓰리 볼파크’를 오픈했다. 현역 시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유소년 및 엘리트 선수들에게 전하며 야구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이다.

삼성 장원삼 2011.10.26 / jpnews@osen.co.kr

‘원쓰리 볼파크’는 타격과 피칭, 수비 훈련이 가능한 실내 공간을 비롯해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과 샤워실 등을 갖췄다. ‘마음껏 뛰고, 마음껏 도전하고, 마음껏 즐겨라’는 슬로건 아래 유소년부터 엘리트 선수까지 다양한 클래스를 운영한다.
OSEN DB
장원삼이 투수 파트를 책임지고 야수 지도는 전 삼성 내야수 김호재가 맡는다.
김호재는 현역 시절 탄탄한 수비와 성실한 태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갖췄던 만큼 기본기부터 수비와 타격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프로 무대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대구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두 사람이 이제는 지도자로 의기투합해 미래의 야구 선수들을 키우게 됐다.
특히 장원삼에게 ‘원쓰리 볼파크’는 단순히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야구 아카데미 이상의 의미가 있다.
현역 은퇴 후 꾸준히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온 그는 자신이 야구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왔다. 그 고민 끝에 직접 후배들과 호흡하며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삼성 장원삼 2010.06.23 / jpnews@osen.co.kr
화려한 현역 시절의 이름값에 기대기보다 선수 한 명 한 명의 눈높이에 맞춰 지도하겠다는 게 장원삼의 생각이다. 기술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오랫동안 프로 선수로 살아남으며 얻은 경험까지 아낌없이 나눌 계획이다.
투수 유망주들에게는 특히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장원삼은 현역 시절 큰 부상 없이 오랫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투구 메커니즘은 물론 훈련법과 몸 관리 등 긴 시즌을 건강하게 소화하기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
장원삼은 용마고와 경성대를 거쳐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우리 히어로즈를 거쳐 삼성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이후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프로 통산 성적은 121승 98패 9홀드 평균자책점 4.28. 2012년 삼성 소속으로 17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품었다.
국가대표로도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의 9전 전승 금메달 신화에 힘을 보탰고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준우승에 기여했다.
야구대표팀 장원삼. 2009.02.23 /spjj@osen.co.kr
장원삼에게 대구는 특별한 곳이다. 삼성에서 뛰며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보냈고 수많은 승리와 우승의 추억을 쌓았다. 팬들의 뜨거운 사랑도 마음껏 누렸다. 이제 그곳에서 자신의 야구를 후배들에게 돌려주려고 한다.
마운드에서 121승을 쌓은 장원삼과 탄탄한 기본기로 프로에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냈던 김호재.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지도자로 힘을 합쳤다.
선수 시절 장원삼의 등번호 13번에서 이름을 따온 ‘원쓰리 볼파크’. 그곳에서 또 다른 누군가의 야구 인생이 시작된다.
'마음껏 뛰고, 마음껏 도전하고, 마음껏 즐겨라'. 장원삼이 후배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이자 ‘원쓰리 볼파크’가 문을 연 이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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