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레알은 승점 없이 독일을 떠났지만, 이니고 페레스(38) 감독은 좌절하지 않았다. 좋은 경기력이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야레알은 9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2-3으로 패했다.
경기 전부터 비야레알의 원정 응원단이 단 39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화제를 모았다. 약 4,000석 규모의 원정 관중석 대부분이 텅 빈 가운데 비야레알은 7만 명이 넘는 도르트문트 홈 관중의 응원을 견뎌야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09/202609090953771352_6aa0b20c3fd72.jpg)
비야레알은 후반 8분 레나투 베이가의 자책골로 먼저 실점했지만, 후반 21분 산티아고 모우리뇨의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타존 뷰캐넌의 연속 슈팅으로 도르트문트를 몰아붙였으나 그레고어 코벨 골키퍼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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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비야레알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사이 도르트문트는 세루 기라시의 연속골로 3-1까지 달아났다. 비야레알은 후반 추가시간 기라시의 자책골로 다시 한 골 차까지 추격했지만, 마지막 공격에서도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페레스 감독은 경기 후 UEFA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통제하면서 직접 기회를 만들고,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구간에서는 이를 잘 해냈지만, 결국 보상받지 못했다. 이런 경기에서 결과까지 가져오기 위해서는 몇 가지를 개선하고 이번 경험을 통해 배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패배에도 경기력 자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지는 않았다. 비야레알은 적지에서 두 골을 기록했고, 후반에는 도르트문트를 강하게 압박하며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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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스 감독은 "전혀 좌절하지 않았다. 다만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을 때 그에 따른 보상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골문을 지킨 페테르 굴라치 역시 결정력에서 패인을 찾았다. 굴라치는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싸웠고,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에서 그들을 강하게 압박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득점하지 못했고, 이후 수비에서 실점했다. 도르트문트에 두 번째 골을 내준 장면이 매우 중요했다"라고 짚었다.
비야레알은 1-1 상황에서 역전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하지 못했고, 후반 35분 기라시에게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굴라치가 파비우 실바의 강력한 슈팅을 막아냈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실바의 크로스와 기라시의 마무리를 저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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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라치는 "승점을 얻지는 못했지만, 오늘 경기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가져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비야레알은 기대 득점(xG)에서 1.34를 기록하며 도르트문트의 2.83에 뒤졌다. 그러나 후반 중반 동점골 이후 연이어 위협적인 슈팅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 도르트문트를 압박했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페레스 감독과 굴라치는 적지에서 보여준 경쟁력을 다음 경기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