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같은 타구 맞고 사토시가 멍한 표정 짓더라” 적장도 혀 내두른 김도영 130m 대형 아치…“역시 리그 대표 타자”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9.09 16: 30

“초구를 쳐서 홈런을 만들어내는 게 솔직히 쉽지 않은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데뷔 첫 40홈런 시대를 연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의 한 방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도영은 지난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4로 뒤진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삼성 두 번째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비거리 130m의 초대형 아치였다.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최원태가, 방문팀 KIA는 시라카와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사토시가 6회초 KIA 타이거즈 김도영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6.09.08 / foto0307@osen.co.kr

이로써 김도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와 함께 KIA의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타이기록까지 작성했다.
9일 대구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전날 김도영이 터뜨린 홈런 이야기가 나오자 엄지를 치켜세웠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031 2026.09.08 / foto0307@osen.co.kr
박진만 감독은 “초구를 쳐서 홈런을 만들어내는 게 솔직히 쉽지 않다. 다시 한번 느꼈지만 김도영은 정말 좋은 선수”라며 “역시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칭찬했다.
김도영에게 홈런을 허용한 미야모리도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상황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사토시도 최근 페이스가 좋다 보니 자신감이 있었을 텐데 김도영에게 총알 같은 타구를 맞고 나서 좀 멍한 표정을 짓더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한편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다.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최원태가, 방문팀 KIA는 시라카와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이 4회말 2사 3루 파울 타구에 다리를 맞고 교체되고 있다. 2026.09.08 / foto0307@osen.co.kr
전날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아 교체됐던 류지혁은 정상적으로 선발 출장한다.
박진만 감독은 “제대로 걷지 못해 며칠 동안 경기에 못 나갈 줄 알았는데 오늘 정상적으로 훈련 스케줄을 소화했다”며 “분명히 통증이 있을 텐데 베테랑으로서 팀이 중요한 시기라는 걸 잘 알고 있는 것 같고 의욕도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파울 타구에 무릎 부위를 맞을 때 가장 아프다. 무릎을 구부릴 때 통증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상 출장하게 돼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박진만 감독은 상대 선발이 사이드암 고영표라는 점을 고려해 홈런 타자 르윈 디아즈를 7번에 배치하는 등 타순에도 변화를 줬다.
그는 “일반적으로 사이드암 계열 투수들이 ABS에 고전하는데 고영표는 ABS를 잘 이용할 수 있는 커맨드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타순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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