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고영표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최고의 투구를 해줬다. 상대 선발 투수도 좋았지만 맞대결에서 지지 않으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가 마운드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KT는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고영표의 완벽투와 김현수의 결승 투런 아치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선두 삼성과의 격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무엇보다 마운드의 활약이 빛났다. 선발 고영표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과의 에이스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고영표가 내려간 뒤에도 빈틈은 없었다. 8회 손동현, 9회 박영현이 차례로 등판해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이강철 감독도 마운드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는 “선발 고영표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최고의 투구를 해줬다. 상대 선발 투수도 좋았지만 맞대결에서 지지 않으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손동현과 박영현도 연이틀 좋은 투구를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팽팽했던 승부를 가른 건 김현수의 한 방이었다. 0-0으로 맞선 6회초 2사 후 샘 힐리어드가 안타로 출루했고, 김현수가 원태인을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이강철 감독은 “타선에서는 상대에게 끌려가는 양상이었는데 6회초 2사 후 힐리어드가 안타로 출루했고 김현수가 결정적인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평가한 뒤 김현수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수비 집중력도 빼놓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야수들이 전체적으로 수비에서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최원준의 호수비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 원정 경기까지 찾아와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what@osen.co.kr